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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직한 아버지상

등록날짜 [ 2009년06월04일 12시43분 ]




아버지1.


가을 한철에만 농어낚시가 허용되는 호수에서

마크 트웨인과 그의 열두살된 아들이 낚시를하고 있었습니다.


그날은 농어잡이가 허용되기 바로 전 날이었습니다.

몇 시간을 낚시대 앞에 앉아 있었지만

고기가 한 마리도 잡히지 않았습니다.


밤이 으슥할 무렵 드디어 아들의 낚시대 끝이

둥그렇게 구부러지며 큼직한 놈이 한마리 걸려들었습니다.


아버지는 아들이 그 큰 물고기를 끌어 올리는 모습을

감탄의 마음으로 지켜보다가 물고기가 상당이 큰 놈이라는것을 알고

흐뭇한 기쁨으로 고기를 달빛에 비춰보니 농어였습니다.


아버지는 시계를 보았습니다.

밤 10시 00분. 농어잡이는 내일부터 허용되었고

지금은 농어 이외의 고기만 잡을수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니까 농어는 2시간 후부터 잡을수 있는 것입니다.

주위엔 아무도 없었고 호수엔 낚시꾼도 배도 없었습니다.


"얘야, 그 농어는 풀어주고 우리는 다른것을 잡도록 하자구나."

"안돼요 아버지, 이렇게 큰 물고기를 잡은 건 처음이에요."


펄떡이는 농어를 내려다보는 아들의 얼굴은 울상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아버지의 단호한 결정에 아들은 농어를 놓아주었습니다.


세월이 흐른 뒤 아들은 자라서 중년의 나이가 되어

큰 사업가로 성공하였습니다.


정직하고 모범적인 경영자로 뽑인 아들이 기자와 인터뷰를 하면서

그는 열 두살때 그 농어 낚시의 사건을 통해 아버지로 부터

'진정한 정직'을 배웠노라고 말했습니다.



아버지 2.


한 아버지가 여섯살짜리 아이를 옆자리에 태우고 가다가

신호위반으로 교통경찰에게 걸리고 말았습니다.


아버지는 차를 세우고 운전면허증과

그 밑에 만원짜리 몇장을 살짝 감추어 건네 줬습니다.


그러자 경찰은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

경례를 붙이며 그냥 보내 주는 것이었습니다.


아이는 눈이 똥그래져서 이 광경을 보고 있었습니다.

"괜찮다, 얘야. 다들 그렇게 한단다."


아이가 대학생이 되었습니다.

방학을 맞이해 과일가게에서

한동안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었습니다.


주인 아저씨는 싱싱한 과일은 잘 보이게 해놓고

오래된 과일은 뒤에 감춰 두었다가

팔때 끼워 파는 방법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괜찮아, 다들 그렇게해서 과일을 판단다."


아이가 어른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회사에 취직을 했으나 회사의 자금을

횡령하는 사건을 저지르고 감옥에 수감되고 말았습니다.


면회를 온 부모님이 말합니다.


"아이고 이놈아! 넌 도대체 누굴 닮은거냐!

왜 너는 가르치지도 않은 짓을 했느냔 말이다."


"괜찮아요 아버지, 다들 그렇게 해요.

전 재수가 없어서 걸린 것뿐인 걸요."




 - 청소부 친구가 더 좋은 이유(최용우 著) 中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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