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올해를 보내며 어느 종회에서는 그 종회차원의 주요 임원 25명이 모여 수은강항선생의 간양록의 詩를 다시 분석하고 재해석해야한다고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흔히 우리가 말하는걸 정리하면 문장이 되는 것이고, 그 문장을 함축성있고 맛갈나게 표현하게 되면 그게 바로 한편의 詩가 탄생되는 것이라 요약하여 시를 말한다.
그중에서도 고래로부터 중국의 시성 두보의 두시언해를 최고로 치고 교과서에서 배운 기억이 새롭다고 전편에서 한 번 소감을 피력하기도 했다. 두보가 안록산의 난을 피해다니며 근근히 연명을 하며죽음직전, 아사직전에 처절하게 쓴 詩라서 더 그렇다고 말한다.
수은강항선생이 정유재란을 당시 지은 詩를 읆조려보면 두보의 詩를 감히 능가한다. 그런데도 잘못된 詩해석으로 제대로 그 의미와 뜻이 잘 전해지지 못해 안타깝다.
그런데 詩가 얼마나 국민들 마음과 정서에 영향을 미치는지가 잘 표현된게 이선희가 불러서 대히트한 양인자 편작인'알고싶어요'이다.
수년전에 평소에 존경하는 대선배이신 송전 김종귀선생이 20대 같은 카페지기를 하시며 이메일로 보내 왔다.
이를 함께 음미해 보자!!
夜思何(야사하) / 황진이 詩
蕭寥月夜思何事(소요월야사하사)
달 밝은 밤에 그대는 누굴 생각하세요?
寢宵轉輾夢似樣(침소전전몽사양)
잠이 들면 그대는 무슨 꿈 꾸시나요?
問君有時錄忘言(문군유시녹망언)
붓을 들면 때로는 내 얘기도 쓰시나요?
此世緣分果信良(차세연분과신량)
나를 만나 행복했나요? 나의 사랑을 믿나요?
悠悠憶君疑未盡(유유억군의미진)
그대 생각 하다보면 모든게 궁금해요.
日日念我幾許量(일일염아기허량)
하루중에서 내 생각 얼만큼 많이 하나요?
忙中要顧煩或喜(망중요고번혹희)
바쁠 때 나를 돌아보라 하면 괴롭나요? 반갑나요?
喧喧如雀情如常(훤훤여작정여상)
참새처럼 떠들어도 여전히 정겨운가요?
悠悠憶君疑未盡(유유억군의미진)
그대 생각 하다보면 모든게 궁금해요.
日日念我幾許量(일일염아기허량)
하루중에서 내 생각 얼만큼 많이 하나요?
忙中要顧煩或喜(망중요고번혹희)
바쁠 때 나를 돌아보라 하면 괴롭나요? 반갑나요?
喧喧如雀情如常(훤훤여작정여상)
참새처럼 떠들어도 여전히 정겨운가요?
이렇듯 그 얼마나 감동을 주는 사랑의 메시지가 예나 지금의 젊은세대가 꿈꾸는 로맨스로나 느낌이 별반 다른게 없이 공감할 수있다. 아니 시대를 초월한 연민의 소중함인지 모른다.
한 편의 연인이 그리워 쓴 조선의 명기가 지은 시에서도 이토록 현시대 사람들에게 감명을 주는데 하물며 그 처참한 시대상황에 막다뜨린 수은 강항선생의 시에서는 애국충정과 고향의 그리움, 효를 생각하는 자식의 마음이 대간장을 끓이듯 녹아내려 있다.
시국이 어렵고 일본의 갖은 외교력의 한계에 직면해 있는 현실속에서 우리는 이러한 위대한 시를 현재 시대정신으로 요구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지금 우리가 수은강항선생의 詩해석을 중국詩를 공부한 학자와 국문학, 한학의 최고봉들이 모여 다시 재해석되어야한다고 강조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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