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1일 쌀귀리 주산단지인 강진군 도암면 옥전마을에서 올해 쌀귀리 첫수확이 이뤄졌다.
“잦은 봄비로 배수관리와 토양관리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실제 수확을 해보니 다행히 평년과 수확량이 비슷했다. 월동작물로 논에서 이정도 고소득을 올리는 작물은 쌀귀리밖에 없다”며 도암면 옥전마을 최명재, 김윤진 부부는 올해 첫 수확의 기쁨을 환한 미소로 답했다.
강진군은 전국 최대 면적인 492ha의 쌀귀리 주산단지로 온화한 기상여건이 추위에 약한 쌀귀리 재배 적지이다. 올해 쌀귀리 첫 수확시기는 전년과 비슷한 시기에 이루어졌다.
농업기술센터는 2012년도부터 쌀귀리 재배기술을 농업인들에게 보급했는데 뛰어난 농업 기술을 통해 최고품질 쌀귀리로 인정받고 있다. 2012년도 104ha로 시작해 2016년도에는 492ha로 473% 증가했으며 농업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논 소득작목으로 자리매김했다.
귀리에는 겉귀리와 쌀귀리가 있는데 강진군에서는 쌀귀리를 재배하고 있다. 영양학적으로 단백질, 필수아미노산, 수용성 베타글루칸 함량이 높아 미국 FDA는 귀리식품에 통귀리의 수용성 식이섬유가 심장병인 관상동맥질환의 예방효과가 있다고 표시할 수 있도록 허가했으며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 10대식품으로 건강곡물로 각광받고 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신곡물류 시장 추세를 볼 때 국산 쌀귀리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이며 수입곡물과의 경쟁력도 우위에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쌀귀리가 국민의 건강을 증진시키고 군 농가소득을 향상시키는 작물로 정착해 나가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함께 고품질 재배기술을 보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