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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문화예술회관은 지난 16일 광주시향의 상임지휘자 선임을 위한 최종 청빙위원회를 열고 음악적 역량과 단체 운영 능력 등을 검증한 결과 김홍재 지휘자 위촉을 만장일치로 확정했다.
김 씨는 일본 도호음악대학을 졸업한 후 세계적인 지휘자 오자와 세이지에게 지휘를, 작곡가 윤이상 문하에서 작곡법과 지휘를 사사했다. 국제적으로 권위 있는 제14회 도쿄국제지휘콩쿠르에서 2위에 입상하고 최고의 영예인 ‘사이토 히데오(Saito Hideo)’ 특별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 광주시향과 김씨의 조합은 두 가지 특별한 의미가 있다.
첫째, 김 씨가 광주시향 단원들의 의사가 반영돼 선출된 첫 번째 지휘자로 기록된다는 점이다.
광주시는 민선6기 참여와 소통의 시정철학에 따라 제12대 상임지휘자 선정에 앞서 기존에 공개 모집 후 시에서 평가해 위촉대상자를 선정하는 관례를 과감히 탈피, 지휘자 선정에 단원의 의사를 반영하는 청빙위원회라는 민주적 방식을 도입했다.
이에 따라 단원 추천과 투표를 통해 김 씨와 현재 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외국인 지휘자를 포함해 2인을 청빙대상자로 낙점했다. ※ 광주시는 단원들이 추천한 2인 외에 추가로 후보자를 추천하지 않음
이는 민주적 절차에 따른 단원의 의사를 충분히 반영해 예술단 발전을 이끌 수 있는 지휘자를 선출토록 한 윤 시장의 뜻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후 윤 시장과 광주시향의 적극적 러브콜과 회관 실무진이 수차례 울산을 오가는 노력 끝에 김 지휘자가 최종적으로 수락 의사를 밝혀짐으로서 8개월여를 끌어오던 상임지휘자 선임 작업이 종료되었다.
둘째, 김 씨는 한국 민주화 성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광주의 정신에 가장 부합하는 캐릭터의 지휘자라는 점에서도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그는 지금까지 ‘아리랑 판타지’, ‘광주여 영원하라’ 등 한국인의 정서와 광주정신을 대표하는 곡들에 대해서 특별히 애착을 가지고 연주해 왔으며 이러한 곡들을 향후 광주시향과 연주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기대가 크다.
김 씨는 울산시향 임기가 10월31일 만료됨에 따라 11월1일자로 광주시향 지휘자로 임용될 예정이며, 임기는 2018년10월31일까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