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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강진군이 강진읍 동부권 발전과 강진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가져올 대형 호재를 만들어 내는 데 성공했다.
31일 국토교통부와 강진군에 따르면 강진군 강진읍 동성리 일원에 공공임대주택 150호 건립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강진군 마을정비형 공공주택사업’이 국토교통부 공모사업 최종 1위로 선정돼 이날 발표됐다.
국토교통부 주관사업의 하나인 ‘마을정비형 공공주택사업’은 올해 7월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을 대상으로 공모했다. 국토부는 이후 심사와 현지실사를 거쳐 강진군을 사업대상지로 최종 선정했다. 인구감소와 고령화, 경기침체 등으로 ‘지방소멸’을 걱정하고 있는 각 지자체는 너나없이 사활을 걸고 이번 사업에 뛰어들었다.
강진군은 지난해 ‘전남공무원교육원 강진 유치 및 성공’에 따른 노하우를 되새기며 관련부서에 TF 전담팀을 꾸리고 긴밀하게 대응해 왔다.
특히 강진원 군수는 공무원교육원 유치때처럼 치밀한 공모 성공전략을 세움과 동시에 국토부와 기획재정부 등 중앙 부처를 일일이 찾아 행정고시 동기 및 선후배 인맥을 적극 활용, 사전정보를 얻고 핵심사항에 대해 철저한 준비로 대어를 낚았다.
강진군은 이번 공모 선정을 위해 감성거리 만들기와 감성쉼터, 할매놀이터 조성 등 정주여건의 획기적인 개선, 여기에 푸소(FU-SO)체험과 문예창작, 오감통 관광화 등 지역공동체 활성화 프로그램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사업타당성의 이유로 강진읍시장 및 강진아트홀 등 문화복지시설과의 접근성 용이, 생활환경여건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강진읍 동부권 도시주거환경 개선, 저렴한 토지매입비용에 따른 아파트 건립비용 절감 등을 내걸었다.
이번 사업이 확정됨에 따라 사업시행자인 LH는 강진군과 협약 체결 후 약 2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강진군 강진읍 동성리 일원에 기초생활수급자와 사회초년생, 대학생, 신혼부부 등 서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행복주택 등 총 150호의 공공임대주택을 건설ㆍ공급한다. 형태는 행복주택형 10평, 국민주택형 13평, 영구주택형 9평 등이 있다. 월 임대료는 공공주택의 특성을 반영, 주변시세보다 낮은 10만~15만원선에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업은 강진군 지역내 최초로 건설되는 공공임대주택으로서 큰 의미가 있다. 단순 주거 목적을 위해 건립되는 기존 공공임대 아파트와 차이가 많다. 지역 여건에 맞는 공공임대주택 건설과 함께 지역주민, 지자체, LH가 협업을 통해 길거리 환경개선, 골목길 정비, 주차장 조성 등 지역 주민이 원하는 공공시설 확충과 각종 공동체 활성화 프로그램 등 지역 재생을 위한 마을정비계획 연계·수립 시행하는 새로운 사업모델이다.
이번 공모 사업선정을 계기로 무주택 서민에게 양질의 공공임대아파트를 공급함은 물론 정주환경 개선을 통해 인구 유입 및 노후화된 도심 활성화에도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강진군은 올해말까지 LH와 협약 체결 후 내년까지 인ㆍ허가절차를 마치고 2018년부터 본격사업에 착수에 입주가 가능토록 할 계획이다.
강진원 군수는 “공모에 응한 지자체들과의 경쟁이 전투를 치르는 것과 같았다”면서 “어려운 경쟁을 딛고 선정된 만큼 강진읍 동부권 공공주택사업을 성공시켜 주민들의 정주여건 향상은 물론 인구유입 등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다 살기 좋은 강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