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마을은 사교육비를 줄이고 공교육을 보완하려는 거제시의 교육 지원 정책으로, 재미있고 즐거운 상황별 영어학습을 통해 글로벌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거제시 덕포동에 자리 잡은 영어마을은 구 덕포분교를 리모델링하여 요리, 과학, 수학, 은행, 호텔, 출입국관리소, 마술, 가정, 병원/약국, 레스토랑, 마트, 거제해양, 기내 등 13개 체험상황실을 갖추었고, 설계 및 리모델링, 장비 구입, 운영비 등으로 14억 9,300만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2008년 1월 영어마을 설립을 위한 거제교육청과 협약 체결을 비롯한 2008년 5월에는 거제시 영어마을 설치 및 운영조례 제정, 2008년 6월 거제시 영어마을 위탁운영 사업자로 (주)헤럴드미디어 선정, 2009년 2월 리모델링 공사 발주에 따라 2009년 6월 하순에 영어마을이 준공된다.

거제시 영어마을은 거제시가 (주)헤럴드미디어에 위탁하여 운영한다. (주)헤럴드미디어는 서울풍납캠프, 경기 안산영어마을 화정캠프, 목포영어체험마을, 강진 외국어 타운을 위탁받아 운영함으로써 영어마을에 대한 다년간의 지식과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올해는 부산 글로벌 빌리지도 위탁받아 운영하게 된다.

개원식 이후 7월 6일부터 정규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힘찬 첫 발을 내딛게 되는 영어마을은 외국인 강사 5명과 내국인 강사 4명이 수업에 참여하며, 고품질의 영어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교육 프로그램 개발자가 배치되고,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생활교사 및 양호교사도 근무하게 된다.

프로그램은 정규 프로그램과 특별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정규 프로그램은 거제시의 초등학교 4학년과 중학교 1학년에 대해 거제교육청에서 입소 대상자를 선정하며 단체로 입소한다.

초등 4학년의 경우 3일 통학형으로, 중등 1학년의 경우 2일 통학형으로 체험실별 상황 학습이 이루어지고 모든 수업은 레벨 테스트를 통해 수준별 맞춤형으로 진행된다.

정규 프로그램과 방학 캠프반은 셔틀버스와 점심 식사가 제공된다. 특별 프로그램은 방과 후, 주말 반, 방학 캠프반, 성인반으로 구성되어 있다.

거제시 영어마을의 수업은 공교육과의 긴밀한 연계성을 추구하되 일상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상황들을 연출하여 영어의사 소통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계획되어 있다.

또한 체험학습을 통해 영어학습의 필요성을 학생들 스스로가 인식하여 체험학습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자기 주도 학습을 이끌어 내고자 한다.

상황별로 국제사회 매너를 배움으로써 학생들은 국제시민감각과 자신감을 기르게 된다. 또한 학생들의 체험 학습 이후에도 영어학습의 흥미를 유도하고 필요한 자료들을 제공하기 위해 영어마을 홈페이지가 7월부터 운영된다.

홈페이지를 통하여 레벨 테스트, 프로그램 참여 신청, 영어에 대한 궁금한 사항을 질문하고 답을 얻을 수 있다.

앞으로도 거제시는 영어마을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거제교육청, (주)헤럴드미디어와 유기적인 업무 협조 체제를 갖추고 고품질의 실전 체험 영어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 <거제/김청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