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시는 22일 통영시청 강당에서 가족 및 친지, 후배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상반기 공무원 명예퇴임식을 가졌다.

이번 상반기 명예퇴직 공무원은 정규종 총무사회국장, 민영현 지역경제과장, 신용구 회계과장, 하채열 수산과학관장, 정광민 산양읍장, 김형갑 명정동장, 시민문화회관 이근갑 등 총 7명이며, 4급 1명, 5급 5명, 7급(기능) 공무원 1명으로 대부분 30~40여년간 시민의 복리증진을 위해 헌신적으로 공직생활을 해 온 공무원들이다.

통영시는 한평생을 공직에 몸담아 지역사회 발전과 시민복리증진을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해 오다가 명예롭게 퇴임하는 공무원들에게 그 동안의 노고를 격려하는 석별의 자리를 마련했다.

진의장 시장은“40여년의 공직생활을 통해 시민의 복리증진을 위해 노력한 열정을 14만 시민과 더불어 고맙게 생각한다”며 명예퇴임 공무원을 축하했다.

이날 퇴임하는 정규종 총무사회국장은 “오늘 함께 공직생활을 떠나는 사람이 많았는데 공교롭게도 혼자 퇴임식을 하게 되어 매우 아쉽다. 본인은 지난 68년도 청년으로 공무원 첫 출발을 했는데 이제 백발이 성성한 사람으로 이 자리에 서게 되었다”며 그동안의 공직생활을 회고 했다. 그리고 “공직생활 동안 주변과 이웃에 존경받는 공무원으로 자기 자신과 지역발전에 노력해 달라”고 후배 공무원들에게 당부하는 말도 잊지 않았다.

퇴임식은 이무열 총무과장의 퇴임공무원 공적소개, 부이사관 특별임용장 전달, 공로패 및 꽃다발 증정, 진의장 통영시장의 격려사, 퇴임공무원의 인사, 통영시 공무원노조의 기념품 증정, 석별의 노래제창, 기념촬영순서로 이어졌다.

당초 이날 퇴임식에 참석예정이던 총 7명의 명예퇴임자 중 6명이 후배 공무원들의 부담을 줄어주기 위해 퇴임식 참석을 정중하게 거절함으로써 정규종 총무사회국장 혼자만 이루어지게 되어 아쉬움을 남겼다. <통영/김청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