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세계무역기구(WTO)가 밝힌 세계주요국가 수출순위와 규모는 1위는 2조 982억 달러(전년대비 7.7% 감소), 2위 미국 1조 4546억 달러(전년대비 3.2% 감소)로 1위와 2위간 무려 6,466억 달러 이상의 격차를 보여주었다.
 

 이어서 3위 독일 1조 3396억 달러, 4위 일본 6449억 달러, 5위 네덜란드 5692억 달러, 6위 홍콩 5167억 달러, 7위 프랑스 5009억 달러, 8위 한국 4,955억 달러(9.2% 감소), 이탈리아 4614억 달러, 10위 영국 4089억 달러(전년대비 11.0% 감소)로 6개국은 전년대비 수출액이 증가했고, 4개국은 감소했다.
 

 2015년 세계 주요 71개국의 수출액과 수입액을 합친 세계무역액은 전년보다 2.7% 감소한 29조7천410억 달러로, 6년 전인 2010년 28조2천480억 달러 이후 최저 수준으로 감소했다.
 

 세계무역액은 2014년 34조6천450억 달러로 정점을 찍은 후 2015년 11.8% 줄어든 데 이어 2년 연속 감소했는데, 세계무역액이 2년 연속 감소한 것은 이란혁명으로 인한 2차 오일쇼크 이후인 3년 연속(1981∼1983년) 줄어든 이후 33년 만에 처음이다.
 

 세계무역 규모가 줄어들면서 세계 71개국의 수출액 규모도 2015년 11.0%, 2016년2.6% 각각 감소하는 등 2년 연속 감소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한국의 수출 순위의 변화 추이를 보면 2008년 2008년 12위, 2009년 9위, 2010년 7위, 2015년 6위로 꾸준히 상승해 금융위기에도 우리나라 경제의 탄탄 성장세를 보여주었다.
 

 그러나 한국의 수출순위의 성장세는 2014년 5,726억 6천만 달러로 정점을 찍어 2015년 6위로 5,355억 달러(전년대비 9.3% 감소), 2016년 8위 4,955억 달러(전년대비 7.5% 감소)로 추락했다.
 

 수출액만 놓고 보면 우리나라 수출이 2년 연속 감소한 것은 1956년 통계 작성 이래 1957~1958년(-9.7%·-25.9%) 이후 58년 만에 처음라는 것을 보여준다.
 

 한국의 순위가 지난해 보다 두 단계 떨어 진 것은 글로벌 경제의 저성장 기조와 보호무역주의 대두에 따른 세계무역의 퇴조 흐름이 악재인 탓도 있지만, 박근혜 정부와 정부내 경제사령탑의 경제전반에 관한 안이한 대처 때문 인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 주재 모든 경부처가 참석하는 경제전반 점검 회의와 무역(수출·수입)관계 점검회의를 수시로 개최하여 세계경제와 한국경제 전반을 제대로 관리 했더라면 한국의 수출 성장 순위는 2년 연속 추락하는 수모는 겪지 않았을 것이다.
 

 당장 현 정부와 국회의 최대 책무는 경제전반 및 세계무역 전반의 점검에 역점을 두어야 하여야 한다는 점을 명심해 주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