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균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22일(수) 방한중인 Joseph Yun 美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한‧미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 및 업무 오찬을 갖고, 양국 공동의 북핵 대응 방안 관련 심도 있는 의견 교환을 가졌다. 

 양측은 지난주 Tillerson 장관 방한 계기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예방과 한‧미 외교장관회담시 북핵 대응 및 한‧미 동맹 강화 관련 매우 유익한 협의가 있었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금번 Yun 특별대표의 방한이 시의 적절하게 이루어진 만큼 북핵‧북한 문제 관련 한‧미 외교장관회담 후속 조치를 신속히 진행해 나가기로 하였다.

양측은 북한이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2.12 및 3.6 탄도미사일 발사 △2.13 김정남 암살에 이어 △3.18 신형 고출력 로켓엔진 지상분출시험 △3.22 미사일 발사 등 무모한 도발을 지속하고 있음을 강력히 규탄했다. 

  또한, 양측은 美 新행정부의 대북 정책검토가 진행중인 상황에서 한‧미가 각급에서 전략적 소통을 통해 공동의 대북 접근 방안을 상당히 구체화시켜왔음을 평가하고, 지난 한‧미 외교장관회담시 집중 논의된 대북 제재‧압박 강화를 위한 구체 공조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특히, 양측은 중국을 포함한 모든 국가들이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를 철저히 이행하는 것이 긴요하다는 점을 재확인하고, 이를 위한 다양한 방안들에 대해 논의하였으며 이와 관련, Yun 특별대표는 미측은 금번 Tillerson 장관의 방중을 포함, 미‧중간 각종 고위급 교류 계기에 대북 압박 극대화를 위한 중국의 철저한 안보리 결의 이행 중요성을 지속 강조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양측은 또한 북한의 외화수입원 차단 중요성에 공감하고, 北 해외노동자 활동 제한 등 북한의 외교적‧경제적 고립 심화를 통해 대북 압박 수위를 한층 더 강화시키기 위한 공동 노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하였다.

  한편, 양측은 지난주 Tillerson 장관 방한시 분명히 확인한 바와 같이, 북한이 모든 형태의 비핵화 대화를 거부하고 핵‧미사일 도발을 지속하고 있는 현재로서는 북한과 대화할 때가 아니며, 전방위적 대북 압박을 지속 강화함으로써 북한의 셈법을 바꾸어 나가야 할 때라는 점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Yun 특별대표는 방중시 이러한 한‧미의 입장을 분명히 전달하였다고 설명하였으며, 이와 관련, 양측은 北 비핵화 진전에 있어 중국의 건설적인 역할 확보를 위해 중측과 전략적 소통을 지속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다.

  금번 협의는 지난주 김관진 국가안보실장-McMaster 국가안보보좌관 면담(3.15) 및 한‧미 외교장관회담(3.17)에 이어 美 新행정부 출범 이후 북핵‧북한 문제 관련 양국간 굳건한 공조체제를 다시 한 번 분명히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아울러, 양측은 조속한 시일내 차기 한‧미/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 개최를 통해 후속 협의를 이어 나가기로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