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웅양면 하성(적화:赤火) 지역사 연구위원회(회장 신현억)는 지난 19일 ‘어르신들이 쓰는 동네이야기 하성 14동네를 찾아서’라는 책을 발행하고, 주민 2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북 콘서트를 열었다.
이날 콘서트는 올해 5회 째 열리는 하성단노을 마을축제의 1부 행사로 신현억 회장의 인사말, 경과보고와 함께 하성교 1회 졸업생인 김권목(한기마을, 90세) 어르신을 비롯해 7명의 이야기 속 주인공들이 직접 나와 마을의 이야기를 생동감 있게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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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발행한 이야기책은 지난 해 3월 지역의 역사를 알아보자는 취지로 지역의 어르신들이 모여 역사연구 동아리 ‘하성지역사 연구위원회’를 만들어 매달 한 번씩 마을을 순회하며 14개 자연마을 주민들을 만나 마을의 유래, 지명, 문화재 등과 함께 마을에서 일어났던 소소한 이야기와 마을의 작은 사건, 인물, 일제강점기나 6.25 당시 상황의 기억을 생생하게 기록했다.
한편 이날 ‘주민들을 꿈꾸게 하라’는 주제로 제5회 하성 단노을 마을축제와 북 콘서트 행사가 열린 단노을생활문화센터는 폐교된 구 하성초등학교에 2013년 문화이모작 사업 ‘할매할배 학교갑시다’ 등 다양한 문화 사업을 통해 지역 주민들의 생활과 문화 중심지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