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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폭력 없는 행복한 학교 만들기

학교폭력 단순히 학생들만의 문제 아니다.
등록날짜 [ 2017년09월22일 06시49분 ]

아침·저녁으로 피부에 와닿는 선선한 날씨 덕분에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는 것을 실감하게 해준다. 하지만 학교폭력 발생은 계절과 무관하게 발생하고 있으며,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해야 할 학생들이 그러지 못한 채 고통을 받고 있다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경찰은 2012년도부터 학교전담경찰관(SPO)이 신설된 이래 학교폭력예방교육, 범죄 예방교육, 각종 캠페인 및 홍보, 청소년 선도보호 활동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교육당국과는 분기별로 상설협의체 간담회를 통한 학교폭력 예방 의견을 공유하고 있다. 이로 인해 과거에 비해 눈에 보이는 학교폭력은 안정화 추세를 유지하는 중이다.

 

그러나 최근 발생한 학교폭력 사례를 살펴보면 상상하기 힘들 정도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피해 학생은 일단 보복이 두렵고 가족이나 학교가 자신들을 보호해줄 수 없다는 생각에 신고를 망설이고, 주변에서 목격한 학생들조차 방관자의 느낌으로 신고를 망설이고 있다,

 

학교폭력으로 인한 부정적 영향은 두말할 필요 없이 심각하다. 지속적인 괴롭힘을 이기지 못하고 자살 등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도 있고, 그 외에도 우울증, 불면증 등 심각한 정신적 피해로 이어져 커다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경찰과 교육당국은 학교폭력 예방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며 지속적인 예방교육과 상담, 학생들과의 소통을 통해 학교폭력을 계속 줄여 나가는 활동을 하고 있으나 아직 안심하기엔 이르다. 학교폭력은 갈수록 은밀하고 다양해지고 있으며, 기존 신체적 폭력 외에도 언어폭력과 사이버 폭력 등 방법 또한 다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학교 안팎 학교폭력 피해 및 위기에 대해 여성가족부가 운영하는 지역사회 청소년통합지원체계(CYS-Net)를 학교 내부 시스템과 더 적극적으로 연계할 필요가 있다. 현재 지역 청소년 상담지원센터나 청소년전화 1388 등을 통해 위험 정도가 높은 위기 상황이 발굴될 경우 상담지원뿐만 아니라 CYS-Net를 통해 지원을 하고 있다. 청소년 원스톱 지원체계를 충분히 활용해야만 학교폭력의 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다.

결국, 가정과 지역사회에서 이러한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고 동참할 때 피해자 확산도 막을 수 있고 가해학생들의 잘못된 인식도 개선해 나갈 수 있다.

아울러, 학생들이 겪고 있는 다양한 정서적 문제를 극복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체계적인 상담시스템이 갖춰져야 하고 학생 입장에서 문제를 공유하고, 눈높이를 맞추는 소통도 해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제 학교폭력은 단순히 학생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미래 우리 사회에 강력범죄 등 각종 사회문제로 작용할 수 있는 암적인 존재다. 경찰에서도 폭력 없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노력하겠지만 사회 구성원 모두가 학교폭력 근절을 내 일처럼 생각하고 동참하는 모습을 보일 때 비로소 폭력 없는 안전한 학교를 만들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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