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시가 세계적인 수준으로 건립을 추진해 오던 윤이상국제음악당이 그 의미가 퇴색될 전망이다.
통영시는 6일 통영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제적인 수준의 음악당 건립을 위해 1,500여억원의 예산을 확보하려 했으나, 확보치 못해 기존 확보된 480억원의 예산으로 음악당을 건립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음악당의 명칭도 윤이상국제음악당에서 통영국제음악당으로 변경신청을 문화체육관광부에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통영시가 세계적인 수준의 음악당 건립에 걸맞게 세계적인 건축가인 프랑크 게리에게 설계를 맡기기 위해 노력했던 것도 무산될 처지이다.
통영시는 그동안 프랑크 게리에게 설계를 맡기기 위해 진의장 통영시장이 미국을 직접 방문해 음악당 건립에 관해 설명하기도 했으며, 프랑크 게리로부터 참여의향서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사업비가 480억원으로 확정해 추진되면 사실상 프랑크 게리에게 설계를 의뢰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용남 남해안시대추진단장은“추가예산확보에 2년 정도 소요되는 점, 중앙부처 예산편성에 있어 지자체 예산지원의 형평성 등의 어려움으로 중앙부처의 예산 추가 지원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판단돼 당초 계획대로 480억의 사업비로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이용남 단장은 “중앙부처의 추가예산지원에 매달리다 보면 도남관광지 개발 사업에도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높아 부득이 사업규모를 축소해 추진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통영시는 올해 7월 입찰안내서 심의, 조달청 입찰 등을 거쳐 2010년 상반기 중으로 실시설계자 결정 및 공사에 착공해 2012년 하반기에 준공을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1,500억원 규모의 음악당 건립을 믿고 지난해 9월 도남관광지 개발사업에 투자협약서를 체결한 삼성중공업 컨소시엄이 음악당 건립사업비 축소결정에도 불구하고 계속 사업을 추진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통영,거제,고성/김청규 기자>
이용남 남해안시대추진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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