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논란 순천사진작가 ‘배병우 창작 스튜디오’ 폐쇄
이에이뉴스 전남동부지역본부장 강진원 기자
순천시는 23일 유명 사진작가 배병우(68세)의 성추행 폭로사건과 관련하여 “문화의 거리에 있는 배병우 창작 스튜디오를 폐쇄했다”고 밝혔다.
시에서는 창작 스튜디오 간판을 철거하고, 운영 중단에 따른 안내문을 설치하는 등 즉각적인 대책 마련에 나섰으며 현재 스튜디오에 전시되어 있는 작품들은 스튜디오 폐쇄에 따라 빠른 시일 내 작품을 철거할 방침이다. 23일 배병우 사진작가가 서울예대 교수 시절 제자들에게 성추행과 성희롱을 일삼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25일 서울예술대학교 교수 시절 학생들을 성희롱·성추행했다는 주장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건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향후 스튜디오 공간은 시민 및 전문가들 의견 수렴과 공모를 통해 문화예술인 및 작가들을 위한 문화예술 공간으로 활용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순천시는 지난 2016년 문화재생을 통한 도시재생 활성화를 위하여 문화의 거리에 배병우 창작 스튜디오, 김혜순 한복공방, 조강훈 아트 스튜디오를 개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