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산초등학교 교감 이현탁

1. 여름 피서는 “학교 도서관에서”

작년 개교한 우리 제산초등학교(학교장 : 박성욱)도서관은 시 지원금 4,500만원과 학교자체예산 1,500만원으로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여 아담하게 꾸며졌으며 냉 ․ 난방시설을 완벽하게 갖추었고 언제든지 책을 읽고 정보를 검색할 수 있으며 쉴 수 있는 공간까지 마련한 최첨단 도서관이라고 자부한다.

도서관에 들어서기만 하면 엄마 품 같이 포근하고 마음이 평안하기까지 한 까닭은 늘 도서 도우미 어머니들의 헌신적인 봉사와 도서실 담당교사의 친절한 안내 때문이리라 생각된다.

해서 이웃 통영, 고성은 물론이거니와 타 시도에서도 본교 도서관을 방문 벤치마킹 해 가는 모습에 흐뭇함을 느끼기도 한다.

이번 방학기간에는 일요일과 공휴일을 제외한 전 기간을 개관하며 아침 9시부터 12시 30분까지 마음 놓고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옹기종기 모여앉아 책을 읽기도 하고 머리를 맞대고 방학과제를 해결하는 모습이며 소원했던 친구와의 정겨운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볼 때면 정말 우리학교 도서관은 보배로운 공간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번 방학 중에는 ‘꿈을 키우자’라는 주제 아래 도서에 나오는 주인공에게 편지를 쓴 글을 응모한 뒤 8월 마지막 목요일에 희망하는 명예교사 주관 하에 심사하여 명단을 게시하고 작은 선물로 격려하는 8월 틈새쓰기(편지쓰기),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 전문 강사를 초빙하여 여러 가지 모양의 풍선을 만드는 풍선아트예술체험, 매주 목요일 오전10시30분부터 오후12시30분까지 아동들의 흥미와 교육적 가치가 있는 영화를 상영하여 도서관 이용습관을 붙여주고 있다.

“한 권의 책이 한사람의 인생을 바꿀 수 있다.”는 말을 믿으면서 이 소중한 독서의 가치가 개개인의 진로를 바꿀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면서 지혜의 샘터로서 기능을 다하고 있다.

2. 알차게 운영되는 방과후학교

학부모님의 사교육비를 줄이고 공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해 정책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방과후학교는 학년 초 설문조사를 통해 학부모님 의견과 학생들에게 가장 필요하고 또 개설했으면 하는 의견들을 수렴하여 본교 여건과 다수 학부모님들이 원하는 강좌를 개설하여 운영하고 있다.

영 교시(수업 시작 전)이전 2시간을 운영하여 값싸고 질 높은 공교육의 시혜를 갈망하는 학부모님들의 요구에 부응하고 맞벌이 부부가 대부분인 우리학교 특성상 일찍 출근하고 이이들만 집에 있게 하는 마음의 불안도 해소시켜 줌으로써 신뢰받는 학교로 거듭나고 있다.

이번 여름방학 중 전교 538명중 593명이 방과 후 강좌에 참여(한사람이 2강좌 내지 3강좌를 지원)해 방학은 했으나 늘 생동감이 있는 학교로 미래를 열어갈 역동적인 학교의 진면목을 볼 수 있다.

이번 여름방학 중 개설 운영하고 있는 강좌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 방과 후 강좌는 분기별로 학부모 만족도를 조사해 학생이나 학부모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게 운영되고 있다.

3. 사랑과 믿음이 가득한 보육교실 운영

저소득층 및 한 부모 가족, 맞벌이 가정의 저학년(1~3학년)아동을 대상으로 보육 ․ 보습을 위한 사교육을 학교 내로 흡수하여 학부모가 원하는 다양하고 질 높은 보육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서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해 개설된 보육교실은 돌봄의 기능과 배움의 기능을 다함으로써 출산장려 정책에도 기여하리라 생각된다.

현재 15명의 희망아동들이 보육교사의 사랑과 애정 어린 돌봄을 받고 있어 학부모들로부터 사랑과 신망을 받고 있다.

4. 학력 향상을 위한 맞춤식 특별 보충프로그램 운영

본교는 아동들의 학력향상 방안으로 방학 전 교사들이 자체 제작한 평가문항과 외부에서 들여온 평가 문항으로 2회에 걸쳐 평가를 실시 평균 90점 이상인 학력우수아, 70이상~90점미만의 잘 하는 아동, 70점 미만인 조금만 노력하면 곧 잘 할 수 있는 아동으로 구분, 개인별 맞춤식 학력향상 카드를 작성 비치하여 성취동기를 부여시키고 있다. 이번 여름방학에는 90점 이상 우수한 아동과 70점 이상 90점미만의 잘하는 아동, 70점미만의 곧 잘 할 수 있는 아동들에게 그들에 맞는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자율적으로 할 수 있게 하고, 특히 70점미만의 조금만 노력하면 곧 잘 할 수 있는 아동과 잘 하는 아동들을 대상으로 학교에서 특별보충과정 프로그램을 개설하여 15일간 하루 3시간씩 학년에서 책임지고 지도함으로써 공부에 대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 평소 소원했던 담임선생님과 정겨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즐겁고 보람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거제/김청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