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시는 8월 27일 오후 7시 30분 시민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세계 속에서 한국 및 스페인 음악을 노래하는‘스페인 밀레니엄 합창단 초청공연’행사를 연다.

통영시민들에게 스페인 노래와 우리 노래를 선사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이번 공연은 1부 스페인 노래, 2부 한국 가곡과 민요로 나눠 진행될 예정이다.

1부는 ‘La Verbena de paloma’(비둘기의 축제)와 ‘La Calesera’(안달루시아 지방의 민요) 등 스페인 전통 민요 9곡을, 2부는 별, 바위고개, 몽금포타령, 보리밭, 산촌, 밀양아리랑, 거문도 뱃노래 등의 우리 가곡과 민요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에 통영에서 공연하는‘스페인 밀레니엄 합창단’은 한국인 임재식 단장이 1999년 20세기의 마지막과 21세기를 기념하기 위해 스페인 현지에서 창단한 합창단으로 단장을 제외한 단원 모두가 스페인 사람이다.

특히, 이들 합창단원은 이번 공연에서 한복 차림으로 한국 가곡과 민요를 한국어로 부를 예정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매년 8월경 한국에서 정기적으로 공연을 하고 있는 임재식 단장은 서울예고를 졸업하고 한양대에서 성악을 전공하다 83년 마드리드로 이주해 27년째 거주하며 성악가이자 합창단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스페인 정부로부터‘국왕 십자훈장’을 받은 바 있다.

공연문의는 시민문화회관(055)650-6361～6365)이나 통영국제음악제(055-642-8662～3)로 하면 된다. <통영/김청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