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 가셨습니다.
춘강 나일환
임은 가셨습니다.
영욕의 85년을 마감하고
납치와 감금이 없는 세상으로 떠나셨습니다.
사랑하는 임이시여!
길고 긴 추위를 견뎌내며 생명을 담보로 피워낸 꽃한송이
민주를 피워냈고 인권을 살려냈습니다.
평화의 열매로 용서와 화합의 장을 만들었습니다.
모진 혹한에도 오직 민초들의 한을 대변하며
정의를 사랑했습니다.
그러나
꽃은 떨어져 아침이슬에 포근한 눈을 감습니다.
사랑하는 임이시여!
당신이 남겨놓은 발자취는
한시대의 역사속으로 사라져 연기처럼 흩어지지 않고
인동초의 삶속에 다시 꽃 피워낼것입니다.
사랑하는 임이시여! 편히가소서.
당신이 꽃피운 향기속에 우리는 항상 함께합니다.
당신이 흘린 눈물속에 우리는 항상 함께합니다.
당신의 깊은 사랑속에 우리는 항상 함께합니다.
사랑하는 임이시여!
당신은 가셨지만 우리는 당신을 품고
인동초로 꽃피워 임의 큰 뜻을 받들겠습니다.
세계의 평화와 민주가 살아 숨쉬는 그날까지.....
<작가프로필>
나일환 시인
시인.수필가. 전남무안출생. 한국사이버문학인협회회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