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에 웹툰작가가 창업한 웹툰스튜디오 1호점이 탄생했다.
지난 1일 순천글로벌웹툰센터 입주작가인 김민준 작가가 웹툰 콘텐츠 전문 제작사 ‘스튜디오365(순천시 별미길 27-1)’를 열었다. 웹툰스튜디오는 스토리작가, 작화가, 어시스트 등 분야별 전문 인력을 스태프로 채용하여 웹툰을 제작하는 회사를 말한다.
대한민국 웹툰의 세계 시장 진출이 확대되면서 국내 웹툰 창·제작 환경도 점점 분업화, 전문화가 강조되고 있다. 스
토리, 콘티, 펜터치, 채색, 후보정, 편집에 이르는 과정을 한 명의 작가가 작업하는 것보다 작화의 질과 제작 속도 향상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순천시 시민로 UD거리에 위치한 ‘스튜디오365’는 김민준 작가가 지역 창작자들과의 상생을 목표로 지난 1여 년간 준비해 온 프로젝트다.
특히 ‘스튜디오365’는 일반적인 웹툰스튜디오 운영 방식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스태프들에게 4대보험 가입 및 기본 급여를 지급하면서도 공동 저작물에서 파생되는 수익을 추가로 배분하는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주력사업도 2D리소스 및 3D모델링 제작 분야까지 확대하여 지역의 디지털 콘텐츠 창작자들을 적극 끌어 모은다는 전략이다.
김민준 작가는 “웹툰스튜디오처럼 전문 창작자들이 모여들고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인프라에 대한 지원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진다면, 지역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역에 기반을 둔 웹툰스튜디오가 개설되면 지역 대학에서 배출되는 웹툰 인재들의 정착을 유도하는 산업생태계도 확대되므로, 웹툰스튜디오 1호점 ‘스튜디오365’의 탄생은 지역 창작자들의 창작 활동 및 창업 의지를 북돋우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순천시 관계자는 “웹툰스튜디오가 지역 콘텐츠산업 창·제작 거점이자 UD거리를 축으로 한 웹툰특화거리 조성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지역 웹툰작가들이 주도하는 웹툰스튜디오 설립을 활성화하기 위해 다각적인 지원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