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수목문화클럽(회장 옥광석)은 지난 10월 25일 폐왕성에서 고려 18대 의종왕의 명복을 비는 추념식을 가졌다.
이날 추념식은 판소리와 살풀이 춤 공연으로 의종의 원혼을 위로했다.
의종의 추념식은 의종이 둔덕면 거림리 우두봉 폐왕성(경상남도 기념물 제11호)과 기성현(거제현)의 치소지였던 거림리 일대에서 3년 동안 살다 복위를 위해 1173년 경주까지 갔지만 이의민에게 패해 승하한 의종을 둔덕 백성들이 제를 올린 것에서 유래됐다.
그 후 800년 동안 이어져오던 제사가 안타깝게도 1970년대 새마을운동 가정의례준칙 등 여러 가지 어려움으로 제사가 중단됐던 것을 거제수목문화클럽이 의종왕을 추모하고 거제에 고려시대 왕이 3년 간 살았다는 역사적 중요성을 이어가기 위해 지난해 제사 대신 첫 추념식을 가진 후 올해 두 번째 추념식이다.
거제수목문화클럽 관계자는 “800년 동안 이어져오던 제사를 되살리고 의종을 추모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추념식을 갖게 됐다”면서 “의종에 대한 끝없는 연구와 고증을 통해 간단한 추념식을 의종왕 추모제로 발전시키고 폐왕성 일대를 역사관광 문화자원으로 개발시키는데 각계각층의 관심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거제/김청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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