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남구(구청장 김병내)에 따르면 남구 장애인 문화예술단은 관내 장애인의 문화예술 활동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6월에 구성한 단체이다. 구청에서 장애인 문화예술단 운영에 필요한 제반 사항을 지원하고 있으며, 남구 장애인복지관에서 합창단과 창작단을 도맡아 운영하고 있다. 

문화예술단원으로 활동 중인 관내 장애인들은 최근 각종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먼저 남구 장애인 문화예술단 소속 합창단은 지난달 5‧18기념문화센터 민주홀에서 열린 ‘2022년 전국 장애인 문화교류 경연 대회’에 참가해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경연 대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8개팀이 참여했으며, 남구 장애인 합창단은 협연 악기인 바이올린 선율에 밝고 희망찬 환상의 하모니를 얹어 대화 형태로 ‘오 놀라운 구세주’ 곡을 완창해 대상을 받았다. 
 

현재 30명 가량이 합창단에 몸을 담고 있으며, 이들은 매주 수요일마다 주국전 지휘자 및 보컬 트레이너와 함께 발성을 비롯해 합창 연습을 하며 아름다운 선율을 만들어 가고 있다. 
 

남구 장애인 창작단은 ‘제9회 광주 장애인 문화예술제 작품 공모전’에서 문학과 음악 부문의 상을 독차지했다. 
 

문학 부문에서는 박선영씨가 ‘거미’ 작품으로 대상을 받았고, 박종록씨와 박선우씨는 ‘국화가족’과 ‘환청의 뫼비우스’ 작품을 출품해 각각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손에 넣었다. 음악 부문에서는 최필립씨가 ‘cello concerto No5. Op.76’ 연주해 특별상을 받았다.   
 

창작단원들은 활발한 개인 창작 활동을 비롯해 매주 한차례 모임을 통해 자신이 창작한 작품 발표 및 평가 시간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이처럼 남구 장애인 문화예술단의 활약상이 이어지면서 관내 장애인 관련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장애인 문화예술지원 사업을 통해 문화예술단을 운영 중인 남구청의 프로젝트가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남구 장애인복지관 김부나 관장은 “광주지역에서 지자체 지원을 받아 운영 중인 합창단은 남구가 유일한 것으로 알고 있다. 행정기관에서 큰 힘을 실어줬기 때문에 장애인들이 문화예술 활동을 안정적으로 누릴 수 있었고, 그 덕분에 좋은 결실도 맺을 수 있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남구 장애인 문화예술지원사업 자문위원인 오영순 남구의원도 “민선 7‧8기 구청에서 정책적으로 장애인 문화예술 지원 사업에 나서면서 문화예술 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장애인 문화예술인 양성 과정에서 행정기관의 역할을 남구청에서 보여준 것이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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