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경찰서(서장 이순용)는 지난 11일 음주측정을 위한 정지신호를 무시하고 피해자를 자동차로 충격한 후 도주한 피의자 이모(31세, 남)씨를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11월 8일 오후 9시 20분경 통영시 항남동 도로상에서 음주단속중인 경찰에 자신의 음주여부가 감지기로 감응되자 이에 자신의 무면허운전과 음주운전 사실이 적발될 것을 우려해 도주했다.

도주하는 차량을 경남지방청 제 2기동대 소속 의무경찰은 신호봉으로 정지신호를 했으나 피의자의 포텐샤 승용차는 의무경찰을 충격하고 의무경찰을 본넷에 매단 채 운행하여 도로바닥에 떨어지게 함으로써 약 2주간의 치료를 요하는 상해를 입었다.

경찰관계자는 피의자는 지난 9일 추적수사에 의해 검거됐으며, 지난 11일 법원에서 구속영장이 발부돼 현재 구속 수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통영/김청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