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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반대 불구 건축허가' 불신키워

광산 임곡 하림마을 교회신축반대농송100일째, 주민"다른수용시설둔갑우려 "....건축행정에 불만
등록날짜 [ 2009년12월21일 14시20분 ]
 

광주시 광산구 임곡동 하림마을 주민들이 마을 입구에 들어 설 교회 신축을 반대하며 100여일째 거리 농성을 벌이는 바람에 공사 착수하지 못하고 있다.


이들 주민들은 지난 8월말 마을 입구에 큰 규모의 교회가 들어선다는 광산구 건축허가에 반대하며 신축 예정 입구에 컨테이너 박스까지 동원해 건축허가 철회와 함께 공사 진행을 가로막아 교회 측과 심한 반목을 조장하고 있다.


 

하림마을 주민 10여명이 마을 입구에 현수막과 컨테이너등을 설치하고 교회신축에 항의 농성중에 있다. 주민들이 농성하는 이길이 하림마으로 가는 유일한 길이다.

주민들이 교회 신축을 반대하는 이유는 교회가 들어서게 되면 각종 소음 피해뿐만 아니라 장차 무의탁 노인 수용시설로 둔갑될 개연성에 의심을 살 정도로 큰 규모의 설계라는데 있다.


마을주민 성모씨(60)는 “임곡에서 두 번째로 형성된 유서 깊은 마을로 평화롭게 잘 살고 있는데 마을 실정에 맞지 않는 교회 신축허가로 마을 분위기는 물론 장차 무의탁 노인시설 등 또 다른 용도로 변질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또 같은 마을 주민 김모씨는 “현재 떠도는 소문처럼 무의탁 노인시설이 아니라면 고작 신도 70~80여명 밖에 안 되는 교회를 왜 그렇게 큰 규모로 짓는지 이해가 안 된다”며 “구청 건축허가부터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광산구청 건축팀 류수청 담당은“건축허가는 적법한 절차를 밟아 시행했기 때문에 아무런 하자가 없다”며 “현재 진행 중인 주민과 교회 측의 중재안이 성사되면 신축문제는 자동적으로 해결 될 것”이라면서 “향후 주민들이 우려하는 종교시설이 또 다른 용도로 변경 되는 경우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임곡동 한유지씨(70)는 “주민 반발이 있을 줄 알면서도 건축허가를 일방적으로 내준 것은 주민들을 무시한 구청의 독선 행정”이라고 못 박으면서 “특히 지리와 환경으로 보아 광주지역 전원주택 마을로 각광을 받고 있는 점을 보아도 주먹구구식의 행정이 아니라고 누구든 부정할 수 없는 것 아니냐”고 강한 불만을 터트렸다.

 

최근 광산구 백우산이 도심 근교의 등산지 및 관광지로 알려지면서 백우산자락에 위치한 하림마을은 전원주택 건축과 관련 많은 문의가 있었으나 마을입구에 교회를 신축한다는 소문과 함께 전원주택 구입문의가 뜸 하다는 것이 주민들의 주장이다. 눈내린 백우산의 모습은 한폭의 그림같다.

 

한편, 현재 공사착수를 하지 못하고 있는 복령교회는 하림마을 입구에 건평 264평 2층 건물로 건축허가를 내 놓은 상태며 주민들의 진입로 확장, 건축 층수 및 평수 축소, 방음시설, 종교시설 외 타 용도 변경 불허 등 6개항목의 주민 요구사항을 가지고 구청이 중재를 하고 있으나 현실성이 없어 무기한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하림마을 주민들의 요구사항이 적힌 현판이 마을입구에 걸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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