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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WC]'김재성 결승골' 한국, 라트비아에 1-0 승

등록날짜 [ 2010년01월23일 12시56분 ]
서울=뉴시스】오해원 기자 = 허정무호가 '가상의 그리스'를 상대로 한 기분 좋은 연승으로 원정 첫 16강의 가능성을 끌어올렸다.


허정무 감독(55)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2일 밤(한국시간) 스페인 말라가의 에스타디오 시우다드 데 말라가에서 열린 라트비아와의 친선경기에서 김재성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따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2위의 한국은 라트비아(45위)를 상대로 경기 내내 우월한 경기력을 뽐내며 A매치를 승리로 장식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이번 전지훈련에서 남아공 프로팀과 치른 2번의 친선경기를 포함해 3승1무1패를 기록하게 됐다. 3번의 A매치 성적은 2승1패.

지난해 11월 연속경기 무패행진(14승13무)이 좌절된 이후 2연패에 빠졌던 한국은 앞선 핀란드와의 경기에 이어 2연승으로 다시 한번 무패 기록을 이어갔다.

이번 전지훈련을 통해 생애 처음으로 국가대표팀에 이름을 올린 김재성은 후반 교체 투입 후 10분 만에 상대 뒷 공간을 절묘하게 파고든 뒤 결승골을 터뜨려 승리의 주역이 됐다.

염기훈과 이동국, 노병준이 최전방공격수로 선발출전한 한국은 박주호와 김정우, 구자철, 오범석이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기존의 4백에서 3백으로 전환한 수비진에는 이정수, 조용형, 강민수가 호흡을 맞췄고, 정성룡은 오랜만에 골 문을 지켰다.

초반부터 가벼운 몸놀림을 선보이며 치열한 중원싸움을 펼친 한국은 일찌감치 주도권을 쥐고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었다.

전반 14분 염기훈의 왼발 프리킥으로 라트비아의 골 문을 두드리기 시작한 한국은 뒤이어 이동국과 이정수가 상대 문전에서 기회를 잡았지만, 상대 골키퍼에 막혀 선제골을 만들지 못했다.

전반 34분에는 상대 문전에서 가진 세트피스 상황에서 이동국과 구자철이 연이어 슛을 시도했지만, 상대의 두터운 수비벽을 뚫지 못했다.

양 측면을 돌파한 뒤 수 차례 슈팅 기회를 만들었지만, 최전방 공격수들의 마무리가 아쉬운 전반이었다.

허정무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노병준을 빼고 김재성을 투입해 허리를 강화한 데 이어 오범석을 수비로 내려 4백으로 전환해 새롭게 후반 45분 경기를 시작했다.

후반에서도 상대를 압도했던 한국은 결국 후반 10분에 터진 김재성의 선제골로 앞서기 시작했다.

왼쪽 측면에서 올린 염기훈의 크로스를 따른 이동국이 상대 수비와 경합 과정에서 넘어진 틈을 타 상대 수비 뒷 공간으로 파고 든 김재성이 수비 방해 없이 가볍게 골 망을 흔들었다.

선제골을 내준 라트비아는 곧장 공격수 3명을 포함해 4명을 교체, 골에 대한 분명한 의지를 표하며 주춤했던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일방적인 경기 끝에 승기를 잡은 한국은 이동국과 구자철, 오범석, 김정우를 차례로 빼고 김신욱과 신형민, 이규로, 김두현을 투입해 새로운 선수 조합을 시험했다.

결국, 한국은 3백과 4백을 번갈아 가며 시험하는 등 다양한 전술 시험을 벌이면서도 상대의 공세를 무실점으로 막아내고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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