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시 국도 남동방향 해상 6마일 지점에서 모래운반선과 예인선 2척이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해 타고 있던 선원 10명이 실종됐다.

통영해경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8시 25분경 모래운반선 ‘삼봉12호(3,812톤)’과 예인선 ‘삼봉11호(166톤)’가 통영시 욕지도 남방 25마일 해상에서 모래를 채취해 부산신항의 공사현장으로 운반하던 중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날 사고는 삼봉12호에 삼봉11호가 함께 묶여 있었으며, 실종된 선원 10명은 삼봉11호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비바람이 심하게 불었고, 파도가 4m가량으로 높은 등 기상이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통영해경과 해군이 현장으로 출동했지만 사고 선박과 실종자들을 아직도 발견하지 못하고 있다.

실종된 선원은 ▲선장 정희경(65세, 부산 좌천동) ▲한석봉(54세,부산 감천동) ▲오정운(59세,부산 연산동) ▲옥병기(54세,부산 동삼동) ▲정익수(64세,남해군) ▲김재규(55세,통영시) ▲박춘대(64세,부산 부암동) ▲이상춘(53세,부산 다대동) ▲조린 타익(24세, 미얀마) ▲좌빼 아웅(30세, 미얀마) 등이다. <통영/김청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