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신안 증도갯벌이 새롭게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 가운데 4일부터 6일까지 도내 갯벌에서 ‘세계습지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신안 증도갯벌 31.3㎢(약 950만평)은 지난달 29일자로 습지보호지역 지정을 받았다.
이번 행사는 단순 기념식 행사에서 탈피, 일반 대중들이 즐길 수 있고 전남도의 녹색성장 기조에 맞춰 습지의 현명한 이용과 당사자 간 네트워크 구축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보성 대포리 장암리는 4일 오후 2시부터 갯제, 갯벌체험(1박 2일 꼬막케기), 갯벌주변걷기행사, 갯벌 사진 찍기 등이 추진되고 무안군 갯벌센터에서는 5일 갯벌정화활동, 갯벌탐방로 탐사, 철새모아주기 행사가 열린다.
신안 증도면 갯벌생태전시관과 소금박물관은 6일 습지를 위한 우리의 약속, 이야기가 있는 슬로걷기, 갯벌 느리게 걷기 행사, 등이 순천만 갯벌센터에서는 순천만 습지걷기, 습지보전 포퍼먼스, 야생종류방사, 철새모아주기, 공예체험, 철새체험, 사진전 등이 개최된다.
이인곤 전남도 해상수산환경국장은 “연안습지의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속 가능한 갯벌 관리 및 보전 경험을 습득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지역 갯벌의 우수성과 중요성을 국민들에게 널리 알리는 소중한 자리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
전남도는 증도갯벌이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관련법령에 따라 ‘습지보전계획’을 수립해 체계적인 보전관리방안 및 지속가능한 이용방안 등을 마련하고 국토해양부에서는 람사르습지 등록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전국 갯벌의 40%(1천17㎢)를 차지하고 있는 전남은 증도갯벌 외 신안갯벌을 단계적으로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 추진해 신안갯벌 전체(351.4㎢) 의 약 1/3인 100㎢ 이상을 보호지역으로 지정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