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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MB 선거연합’ 원칙적 합의

야5당, 공동대응기구 곧 발족

등록날짜 [ 2010년02월11일 13시31분 ]

민주당 등 야5당이 공동 협상기구 발족에 합의하는 등 6월 지방선거를 겨냥한 야권의 선거연합 움직임이 속도를 내고 있어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전교조와 전공노의 정치활동 의혹을 둘러싼 민주노동당 수사를 계기로 야권이 야당 탄압에 대한 공동 대응을 선언하면서 결속력도 한층 강화되고 있어 6월 지방선거에서 반(反) 한나라당 대연합의 현실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진보신당, 국민참여당 등 야5당 실무협상단은 10일 국회에서 “현 정부의 일방독주를 막고 국민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이번 지방선거에서 연합해 공동대응을 추진키로 했다”며 중간합의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합의서에서 “현 정부의 정책기조를 극복하고 일자리, 교육, 복지, 환경, 평화 등 정치 및 정책의제에서 미래지향적인 공통의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 연합의 핵심”이라며 “복지와 교육 체계의 획기적 개조, 비정규직법 개정, 통상정책 등에서 비전을 공유하고 차이를 좁히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선거연합을 위해 호혜존중의 원칙에 입각하되 광역단체장 후보를 포함, 후보 확정 과정에서 어느 일방이 독점하지 않는다는 내용도 합의서에 담겼다.

이에 따라 수도권과 호남의 광역단체장 선거를 놓고 야권이 어떠한 합의점을 도출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야권의 선거 연합 논의는 치열한 경쟁전이 펼쳐지고 있는 광주시장과 전남지사 민주당 경선 판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없지 않아 각 예비 후보 진영에서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야권 5당은 일단, 논의 수준을 한 단계 발전시키기 위해 설 연휴 직후 공동협상기구를 발족, 4월 중순까지 연합공천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또한, 지방선거 이후 공동 지방정부를 구성한다는 데도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공동협상기구를 각당 대표와 시민사회, 종교계 등 각계 지도자급 인사들이 참여하는 ‘반(反)MB 선거연합’ 국민운동체 형태로 발족하고 그 산하에 정책연합, 공동지방정부, 연합공천 등 세부협의 기구를 설치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내부적으로는 정파별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다는 점에서 향후 전망은 극히 불투명하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당장 민주당 안팎에선 본선 경쟁력 등을 들어 “수도권과 호남에서 양보하기 힘들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으나 다른 야당들은 민주당의 기득권 포기를 요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 민주당 일각에서는 호남과 수도권 선거를 양보하는 대신, 후보단일화를 통한 정책 및 공약 등에 대한 합의를 지렛대 사아 선거연합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오늘은 야 5당이 공식협의기구를 발족, 선거연합을 본격적으로 논의할 수 있는 장을 만들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이명박 정권의 독주를 막기위한 공감대가 형성된 만큼 조만간 의미있는 논의 결과가 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광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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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