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강진군의 인구가 43년 만에 증가했다. 

군은 2일 1967년 최대 12만 명에서 매년 감소하던 인구가 2006년부터 인구감소율 zero 목표달성을 위한 다양한 인구 늘리기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 지난해 증가세로 돌아섰다고. 

강진인구는 지난 2002년 이전 까지는 한해 4천여 명이 줄어드는 8%대 인구감소율을 나타냈으나 이후 점차 감소율이 줄어들다가 지난해 연말기준 2008년보다 11명이 늘어나 43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군은 지난 2006년 인구감소율 목표 1.78%, 2007년 1.5%, 2008년 1%, 2009년 0.5% 2010년에는 강진인구가 더 이상 줄어들지 않게 하기 위하여 많은 노력과 시간을 투자했다. 

그 결과 지난 2006년도 41,938명, 2007년도 41,352명, 2008년 41,153명에서 2009년도에는 11명이 늘어난 41,164명으로 최종 집계되어 군의 인구감소율 목표보다 1년 빠르게 마침표를 찍을 수 있게 됐다. 

이는 민선 4기 군정구호를 ‘인구감소해결, 그 꿈의 기록에 도전합니다’로 정하고 교육발전, 공격적인 투자유치, 스포츠 마케팅의 활성화, 농․림․축․수산업의 중흥을 통한 주민소득배가운동 추진 등이 인구감소해결의 중심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 되고 있다.

  출산가정에 대한 신생아양육비지원과 출산준비금지원, 신생아 건강보험지원, 임산부초음파검진의료비지원, 신생아출산용품지원, 산모신생아 도우미지원 등 다양한 출산장려 정책도 인구증가에 적지 않은 도움을 주었다. 

이러한 출산장려정책은 전남 강진군이 지난 2008년 ‘저 출산 대응 인구정책 경진대회’에서 합계출산율(강진군 2.21%, 전국평균 1.19%) 전국 1위를 차지해 대통령 기관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 2006년 6명에 불과하던 귀농인구가 지난 한해동안 275명으로 50배 급증한 것과 관내 5개 고등학교 정원확보 및 명문대 진학률 향상으로 교육으로 인한 전입인구도 한몫을 톡톡히 했다.

이외에도 결혼이민자 가정 정착지원금, 다자녀 가정 장학생 우선 선발, 도시민 이주 시 공가보수 및 도배비용, 내 고장 주소 갖기 운동, 정주환경개선, 전원마을 조성 등도 인구 늘리기에 적지 않은 효과를 보았다. 

강진군 송기훈 조직관리팀장은 “인구증가를 위해 모두가 한마음에서 울어나는 관심이 필요한 때이다”며 “인구 늘리기는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군 세(勢)의 확장기반에도 적지 않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오늘 같은 결과는 강진은 이제 더 이상 인구가 줄어드는 지역이 아니며, 인구가 서서히 늘어가는 지역으로 바뀐 것”이라고 말하고 “‘동 순천, 서 강진’의 옛 명성을 되찾는 탐진강의 기적을 이루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