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소모성 축제 취소로 건전한 사회분위기 형성
중랑천 군자교와 장평교 사이는 언제나 사람들로 가득하다. 동대문구민회관과 체육공원 등 주민들의 쉼터로 인기가 높기 때문.
봄이면 찾는 사람들이 더욱 많아진다. 중랑천 제방 1.2 km에 군락을 이룬 벚나무가 봄이면 하얀 꽃 피운다. 이 때가 되면 화려한 조명과 신나는 음악을 곁들인 주민잔치도 벌어진다. 동대문구(구청장 권한대행 배영철)는 구(區)를 대표하는 봄 축제로 8일(목)~10일(토)까지 예정되었던 「제3회 동대문 장한평 벚꽃축제」를 전격 취소하기로 결정. 백령도 사건으로 침울한 사회분위기와 여전히 꽁꽁 얼어있는 경제적 상황을 고려해 소모성 축제 및 이벤트성 행사를 가급적 자제하자는 의견이 반영된 결과다.
배 구청장 권한대행은 “뜨거운 관심으로 ‘장안평 벚꽃축제’를 기다리신 주민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갑작스런 사고로 슬픔에 빠진 분들을 생각해 당분간 차분하게 지내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구(區) 공무원들에게는 근무기강 확립과 비상대비 상황근무 강화를 당부했다. 한편, 벚꽃축제에 사용하려던 예산은 직장을 잃고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정을 위한 생활안정지원의 일환으로 일자리 창출 및 청년실업해소를 위한 사업비로 전환, 사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