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고른기회장장학재단이 후원하고 (사)맥지청소년사회교육원이 주관하는 “2010배움터 장학사업 1기 개강식”이 지난 19일 남구 방림동에 위치한 소망지역아동센터에서 진행됐다.

이날 개강식은 (사)맥지청소년사회교육원이 처음 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하여 실시하는 것으로 그간 미혼모, 위기청소년, 시설, 학교 밖 청소년등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지역아동들에게 자신감을 키워주고 올바른 목표설정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사)맥지청소년사회교육원 김경숙 센터장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피겨스케이팅선수 김연아의 꿈이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 아는 사람?”을 질문하며 장학 사업을 시작한 동기를 간단히 설명하고 ”무언가 해보겠다는 마음과 하고자 하는 꿈만 있다면 누구든지 김연아처럼 될 수 있다“며 희망을 전달했다.

이어서 특화된 예술세라피를 통해 벽화와 음악 치료등을 제공,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위기 청소년들이 사회적응 프로그램을 통해 심리, 정서적 안정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배움터 장학 사업에 음악치료로 도움을 준 이미경 선생님은 〖나를 표현하는 연습〗이라는 주제로 『음악하면 계이름, 악보, 피아노등 어려운 것이라 생각하지만, 이번 장학 사업을 통해 음악을 쉽고 편하게 즐기면서 아이들의 숨겨진 자아를 찾아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라 했다.

이어 “소망아, 안녕! 안녕하세요.”를 반주에 맞춰 노래를 부르며 아이들은 이내 웃음이 가득했고 옆에 있는 사람과 내가 좋아하는 과일등 다양한 표현을 통해 학습을 제공한 그는 “아이들이 굉장히 밝아서 개인적으로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특히, “아이들을 보면 센터 원장님을 알 수 있는데 열심히 하려고 하는 의지들이 대단한 걸 보니 원장님이 참 잘해주시는 것 같다”며 소망지역아동센터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은 희망나눔 치과네트워트에서 지역 아동센터 후원활동이 펼쳐져 무료로 칫솔을 제공하고 모형을 통해 아동들의 구강보건관리를 위한 칫솔질 교육이 진행돼 소망지역아동센터 아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5학년 김하늘 학생은 “3학년 때부터 동생과 같이 센터를 다녔는데 원장님과 선생님들이 너무 좋아 다른 말이 필요 없다”며 익살스런 웃음과 함께 소망지역아동센터에 다니는 자부심을 보여 주었다.

한편, 이날 진행된 프로그램 호응도에 대해서는 소망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의 성취도가 높아 배움터 장학사업을 지원한 센터에 만족감을 선사해준 계기가 됐다.

소망지역아동센터 박숙희 원장은 “남구는 지역아동센터가 34개소에 이르고 광주시내 200여개소, 전국적으로는 3000여개가 넘는 센터가 있지만 아직도 열악한 곳이 많아 장학사업을 지원해 준 맥지교육원에 감사하다”고 전했으며, 개강 인사말을 통해 아이들에게 “꿈을 갖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꿈을 실천하는 일이 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2007년 10월에 시작하여 지역 아동들에게 필요한 곳이 되고 있는 광주소망지역아동센터는 현재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후원으로 6시~10시까지 야간보호시설이 운영되어지고 있으며 컴퓨터, TV, 게임등에 노출되어 있는 아동들에게 정서적인 안정과 학습증진에 더욱 힘쓰고 있어 지역사회의 중심으로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