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품단가를 낮추려는 경남 통영시 소재 S조선업체 임원을 그 회사 하청업체가 조직폭력배를 동원해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이 조선소는 경남 통영시 광도면 안정산업단지 내 조선소로 작년 연말부터 꾸준히 수주를 받고는 있지만, 현금 유동성 부족으로 워크아웃 또는 재무조정 이야기가 보도되는 등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은 조선소 임원의 죽림리 P아파트에서 조선업체 복장을 한 2~3명이 임원을 폭행하는 일이 발생했다.
S조선소 중역회의에서 원청사가 불황의 피해를 하청업체에 떠넘기는 듯 한 인상을 줘 발생한 일로 판단하고 있으며, 원청업체가 하청업체들의 동의와 협조를 구하는 것보다 일방적인 통보에 가까운 것이라 일어났을 것이라고 주변에서는 생각하고 있다.
경남 통영의 경우, 중견조선소가 3개소 외에 그 보다 규모가 작아 여럿 있는 곳으로 수산업의 중심이었던 그곳이 최근 5~6년 사이에 조선소의 활황을 타고 그 동안 통영지역 경제를 살려주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해 여름부터 세계적인 금융위기 통영의 조선소와 그 직원들을 힘들게 하면서 지역경제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이 사건은 조폭을 동원한 하청업체를 칭찬하고 두둔할 수는 없지만, 하청업체들에게만 고통을 주는 원청업체의 그동안의 횡포가 심했음을 말해 주는 단적인 예라 할 수 있다.
이번 일은 고통의 부담은 서로가 대등하게 해야, 어렵지만 서로 웃으면서 미래를 함께 할 수 있는 것이라는 것을 가르쳐 준 교훈이다. <굿데이뉴스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