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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지현동 서예교실 최고령 할머니

먹물 향기에 젊어진다는 89세 김인순 할머니
등록날짜 [ 2010년06월21일 17시14분 ]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아침이면 어김없이 허리를 90도로 굽히고 활짝 웃는 얼굴로 충주시 지현동 주민자치센터에 나타나는 한 할머니가 있다.


 지현동 주민자치센터 운영 프로그램인 서예교실 최고령 수강생 김임순(사진, 89세) 할머니가 화제의 주인공으로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한번도 빠짐없이 매번 즐거운 마음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늘 웃는 얼굴로 제일 먼저 출석해 가장 늦은 시간까지 서예 한자 한자 정성껏 쓰는 할머니는 젊은이들과 똑같은 마음자세로 각종 서예대전에도 참가하며, 지난 12일 개최된 제20회 김생전국휘호대회에서 특별상을 수상하는 영광도 안았다.


 김인순 할머니는 “꽃을 보면 기분이 좋아지고 미소가 지어지듯 붓글씨를 보면 기분이 좋아지고 먹물향기에 정신이 맑아진다”며 “붓을 들 수 있는 동안 끝까지 붓글씨를 쓰고 배우겠다”는 각오다.


 올해로 3년째 서예교실에 수강중인 김 할머니는 3년전만 해도 치매기운이 있어 집을 잘 찾지 못했던 적도 있었으나 우연히 서예교실 붓글씨를 배우면서 정신이 맑아지고 집중력이 강해져 치매를 완전히 극복했다고 한다.


 90세에 가까운 고령임에도 무엇이든 열정적으로 참여하는 김인순 할머니야말로 늘 젊게 살면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행동으로 보여줘 젊은이들에게 좋은 교훈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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