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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 댓글 색깔론맞서 ... 문근영에게 굴비 선물

등록날짜 [ 2008년11월24일 16시43분 ]

때아닌 '색깔론'과 악성 댓글에 시달리고 있는 탤런트 문근영이 영롱한 빛의 고장 전남 영광에서 뜻있는 굴비를 선물로 받았다.

23일 군 여성단체협의회에 따르면 협의회 소속 회원들은 최근 영광 법성의 특산물인 영광 굴비 최상품 한 두름을 문근영의 소속사에 전달했다.

이 회원들이 문근영에게 굴비 선물을 보낸 까닭은 단순히 특산물이기 때문만은 아니라 남몰래 기부하며 베풀어온 문근영의 선행을 일부 네티즌이 가족사까지 들먹이며 색깔론으로 오도하자 고려 인종무렵 영광으로 귀양해 온 이자겸이 비겁하게 굴하지 않겠다는 데서 유래한 굴비의 의미처럼 뜻을 굽히지 말고 소신을 가지고 떳떳하게 행동하라는 의미를 담은 것으로 그녀에게 굴비선물을 했다.

문근영은 최근 얼굴없는 천사로 세간에 거액의 기부 소식이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줬다.
그러나 극우 지만원씨와 일부 네티즌은 색깔론을 제기하며 문근영의 선행을 이념 문제로 비화시킨 바 있다.

주 : 영광굴비 유래 : 고려 인종 때 이자겸은 십팔 자(十八子), 즉 이(李)씨가 왕이 될 것이라는 참위설을 믿고 난을 일으키려고 했던 적이 있었으나 이 난은 미수에 그치고 이자겸은 붙들리어 지금의 전남 영광군에 있는 법성포로 귀양을 가게 되었다. 이곳에서 이자겸은 그 기가막힌 맛에 반해 임금께 바쳐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곧 조기를 소금에 절여서 법성포 앞바다의 해풍으로 잘 말려 임금께 바쳤다.
그런데 그는 이때 자신의 이 같은 행위가 자신의 죄를 감면받기 위한 아부행위가 아니라 단지 백성된 도리로서 하는 것임을 나타내기 위해서 이 음식을 '굴비(屈非)'즉 비겁하게 굴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이름지어 바쳤다는데서 유래 한다.

바로 굴비에는 깊은 뜻이 숨겨져 있는 것이다.

편집팀 yug4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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