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과 자녀출산, 양육 등으로 직장을 다니지 못해 직업 경력이 단절된 거제시의 젊은 엄마들이 아주 특별한 분야에 도전장을 냈다.
평소 남자들만의 영역으로 여겨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조선 용접분야에 20명의 여성들이 용기를 내어 교육을 받기로 했다.
여성 CO2용접교육은 경상남도와 거제시가 지역 맞춤형 여성특화직업교육을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3천만 원의 예산을 편성하여 거제시 여성인력개발센터와 거제대학이 공동 주최하고 있다.
교육기간은 7월 12일부터 8월 31일까지 총 8주 240시간 과정으로 이론과 실습을 병행해서 진행하며, 교육장소는 거제대학 조선해양기술센터 용접실습장이다.
또한, 교육비는 전액 보조금으로 진행되어 여성들이 무료로 용접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7월 12월 거제대학에서 개최된 여성 CO2 용접교육 개강식에서 여성인력개발센터 김복희 회장은 “누구나 가는 쉬운 길을 가지 않고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교육생들이 너무 자랑스럽다”고 격려하면서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교육에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권영철 거제대학 평생교육원 원장은 “남편을 위해, 자녀들을 위해 살다보면 자신에 대한 정체성이 점점 없어져 허탈해 질 때가 많았을 텐데, 이번 용접교육을 통해 당당한 전문직 여성으로 성장하여 자녀들에게도 자랑스러운 엄마가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개강식 후에는 대우조선해양에 근무하는 하종식 직장과 방미경 용접사가 참여한 가운데 현장사례 발표와 진로 등에 관한 사항에 대해 질의하고 답하는 시간도 가졌다.
하종식(53세, 남) 직장은 “멀지 않아 여성들의 섬세한 손길로 배를 만드는 시대가 도래 할 것”이라며 “용접교육에 참여한 교육생들이 그 주인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방미경(38세, 여) 용접사는 “용접은 남자만 가능하고 여자는 못하는 직종이 절대 아니다”라고 말하면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하려고 하는 의지만 있으면 누구나 해 낼 수 있는 직종이다”라고 말했다.
거제시 관계자는 올해 여성 용접교육 수강생 모집결과 교육 신청자가 그렇게 많지 않아 용접교육은 올해로 끝내고, 내년에는 여성들이 참여할 수 있는 조선분야의 새로운 직종을 발굴하여 추진할 계획이다.
2010년 용접교육에 희망이 있는 여성은 7월 16일까지는 추가신청이 가능하므로 여성인력개발센터를 방문해서 신청하면 된다.
또한, 여성용접교육 수료자의 채용을 희망하는 기업체는 거제시 여성인력개발센터(☏055-638-4019)로 연락하면 취업설계사를 통해 구인구직 연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