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와 무더움이 교차하는 이 때, 부드럽고 은은한 연꽃향기로 더위를 잊게 하는 ‘상리 연꽃공원’에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어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경남 고성군 상리면사무소에서 사천(구 삼천포)방면으로 가는 지방도변에 위치한 상리 연꽃공원은 11,570㎡의 면적에 홍련, 수련 등 다양한 연꽃들이 만개해 일대 장관을 이루고 있고, 바람에 실려 온 연꽃향은 일상에 지친 관광객의 마음을 부드럽게 어루만져 준다.
고성군에서 지난 2005년 수련 등 4종 2,050뿌리를 심어 만든 연꽃공원은 기존 소류지와 인근 농지를 점진적으로 매입해 조성한 곳으로, 연꽃을 자세히 살펴 볼 수 있도록 소류지 한가운데까지 설치한 데크와 공원 전체를 천천히 둘러볼 수 있도록 흙길 탐방로가 잘 정비되어 있다.
또한 주변 자연환경과 조화롭게 설치된 돌탑, 바람이 잘 드는 연못가에 설치된 정자, 아름드리 고목이 만들어 주는 그늘과 쉼터 등 관광객의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아기자기 하게 잘 꾸며져 있다.
고성군 관계자는 “상리면에서 공룡박물관으로 이어지는 도로변에 위치해 있는 연꽃공원은 편리한 접근성을 기반으로 운전자와 박물관을 찾는 관광객이 쉬어 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조성한 곳으로, 주말 저녁이면 노을빛과 만개한 연꽃이 어우러져 환상적 분위기를 연출해 연인과 가족들이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고성군은 상리 연꽃공원 외에도 대가면 유흥,암전리 일대 대가저수지 일원에 2014년까지 국비 및 지방비 60여억원을 투입하여 생명환경연꽃단지, 수변테크, 산책로 등 특색 있는 테마공원을 조성할 계획으로 유흥리에 있는 연꽃체험학습장이 지난 달 20일 우선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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