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관문체육공원이 ‘소가 된 게으름뱅이’라는 조형물 설치에 따라 이야기가 있는 친근한 문화적 쉼터로 거듭나고 있다.
과천시는 여인국 과천시장을 비롯해 과천시의회 황순식 부의장, 과천문화원 이영구 부원장, 과천예총 강용욱 회장 등 관계인사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30일 관문체육공원에서 ‘소가 된 게으름뱅이’ 조형물 제막식을 가졌다.
이번 조형물 설치는 지난 2009년 12월 국토해양부에서 추진하는 광역지역발전특별회계 ‘살고 싶은 도시 만들기’ 사업 분야에 과천시가 ‘테마가 있는 양재천 산책로 만들기 사업’으로 선정되어 국비 1억5천만 원을 지원받은 데 따른 것.
이에 과천시는 게으름 피우지 않고 현명하고 성실하게 사는 것이 곧 행복이라는 교훈성을 부각시킨 ‘소가 된 게으름뱅이'라는 전래동화 이야기를 통해 주민들에게 테마가 있는 문화적 쉼터를 제공하고자 국비지원금(1억5천만원)에 시비 1억9천여만 원을 보태 지난 3월부터 본격적인 조형물 설치작업에 들어가 6개월 만에 완공했다.
특히 이 조형물은 조선 광해군 때 유몽인 선생이 과천 남태령의 옛 이름 여우고개를 배경으로 간교한 여유가 우매한 사람들을 현혹하여 소로 둔갑시킨다는 내용의《어우야담》을 토대로 한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크다.
따라서 조형물은 빈둥대며 먹고 누워 있기만 좋아하는 게으름뱅이가 소의 탈을 쓰고 소가 되었다가 무를 먹고 사람으로 다시 돌아온 뒤 부지런하고 현명한 사람이 되었다는 내용의 청동조형물을 총 일곱장면에 걸쳐 한 장면당 폭 2~3m, 높이 1~2m 크기(실제 크기)로 간단한 줄거리와 함께 설치됨으로써 시각적 재미와 흥미를 유발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여 시장은 축사를 통해 “주민들의 여가 및 체력단련 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는 관문체육공원이 이야기가 있는 테마공원으로 새롭게 탄생하게 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주도하는 역동적인 지역문화예술 창출을 위해 과천 곳곳을 문화와 예술, 전통이 살아 숨 쉬는 품격 있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