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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고기 국산으로 속여 팔아온 업자 구속

등록날짜 [ 2009년03월13일 15시19분 ]

국립 농산물품질관리원 전남지원은 13일 수입산 돼지고기를 국내산 돼지고기로 속여 판매한 광주 광산구 B 식육점 한모(53.여)씨를 농산물품질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전남지원에 따르면 한씨는 지난 2007년 11월부터 최근까지 미국,칠레 등 수입 돼지고기를 판매하면서 국산 B 브랜드 고기로 속이는 수법으로 시가 1억2000만원 상당의 돼지고기 1만 6657kg를 판매해 3500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뉴질랜드,호주,멕시코 등 수입산 쇠고기 2900kg를 국산으로 위장 판매해 550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결과 한씨는 식육판매 표시판을 보이지 않게 진열장을 썬팅하거나 나무판자 등으로 가려놓고 B 브랜드인 것처럼 원산지를 위장해 판매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전남지원은 한씨가 지난 1월17일 허위 원산지표시가 적발된 이후에도 별다른 죄의식 없이 같은 수법으로 계속 영업을 해온 점을 감안, 여죄를 밝히기 위해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전남지원은 지난해 원산지표시를 위반한 음식점과 유통업체 587개소를 적발해 구속 6건을 포함한 허위표시 286건은 형사입건하고,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는 301건에 대하여는 1억41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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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성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