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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명 서
이범관 국회의원은 ‘폭언’이 아닌 ‘
망언’에 대해 사과하라!!
2010년 11월 20일 일본 도쿄에서 이천오층석탑 환수를 위한 제2차 국제심포지엄이 개최되었다. 이 국제심포지엄은 일본에 있는 한국문화재 반환의 필요성과 정당성에 관하여 한국 및 일본의 관계자와 양국의 국회의원들이 참석하여 토의하는 자리였다.
그런데 이 자리에 참석한 이범관의원은“만약 이천오층석탑이 이천에 있었더라면 한국전쟁 때 유실될 수도 있었다. 일본이 이를 잘 보관해 준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고 발언하고, 다음날 뒷풀이 술자리에서 지역사회단체장들에 대해 폭언을 하여 물의를 일으켰다. 그 후 이범관의원은 한 지역언론을 통해 국제심포지엄 뒷풀이 술자리에서 있었던 ‘지역사회단체장들에 대한 폭언’에 대해서는 사과문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범관의원이 해야 할‘약탈문화재의 환수와 관련한 망언’에 대한 사과와 ‘지역사회단체장들에 대한 폭언’에 대한 사과는 그 내용과 방법이 달라야 한다.
즉, 우리 국민들은 술자리에서 행한 ‘지역사회단체장들에 대한 폭언’에 대해서는 굳이 언론을 통한 공개적인 사과가 아니더라도 피해당사자에 대한 진정성있는 사과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약탈문화재의 환수와 관련한 망언’에 대해서는 약탈문화재 환수를 위해 노력해온 많은 단체와 국민들에게 공개적으로 사과를 해야하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범관의원은 술자리에서의 폭언에 대해서는 굳이 언론매체를 통해 사과하면서도 약탈문화재의 환수에 대한 망언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이 없었던 바, 이는 약탈문화재의 환수에 대한 자신의 역사의식에 전혀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약탈문화재의 환수를 위한 시민운동의 명분은 일본이 이천오층석탑을 합법적으로 보관’하고 있다가 대한민국에 인도’하는 것이 결코 아니라 일본이 한국 국민의 의사에 반하여 불법적으로‘약탈’해갔던 이천오층석탑을 본래의 주인인 한국에‘반환’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역사의식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문화재를 수탈당한 모든 나라의 공통된 생각이며, 일본도 위와 같은 명분을 가지고 프랑스로부터 ‘청동대포’를 반환받았던 것이다.
이범관의원은 이천오층석탑의 본고장인 이천지역의 국회의원 자격으로 국제심포지엄에 참석해 "그 동안 이천오층석탑을 잘 보관해줘서 고맙다“고 발언함으로서 결과적으로 일본의 국회의원이 해야 할 말을 한국의 국회의원이 대신하고 말았던 것이다.
일본이 이천오층석탑을 한국에 돌려주는 것에 우리 국민들이 고마워해야 한다는 역사의식은 그 동안 이천오층석탑을 비롯한 수탈문화재의 환수를 위한 수많은 노력들을 일본의 선처를 구걸하거나 애걸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는 것인 바, 우리 국민들은 이러한 역사의식을 가지고 있는 국회의원을 우리의 대표자로 인정할 수 없음을 강력하게 경고하고자 한다.
이범관 국회의원이 진정으로 이천오층석탑환수운동에 도움을 주기를 원한다면 약탈문화재 반환의 역사적 정당성을 재인식하는 노력을 보여주어야 하고 그에 선행하여 이번 망언에 대한 진심어린 반성을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
2010년 12월 13일
민주노총 이천.여주.양평지부, 이천.여주경실련, 이천환경운동연합, 전교조이천시지회, 이천시민광장, 민주당 이천.여주지역위원회, 민주노동당 이천지역위원회, 국민참여당 이천지역위원회(무순) 일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