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 장애인을 채용하여 장애인들의 경제적자립과 자긍심을 높여줘야 할 장애인 근로 사업장이 사회복지제단의 이익을 위해 장애인들을 이용하여 이익을 챙기고 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광주남구장애인 협회에 따르면 2010년 11월 3일부터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이 광주 남구청으로부터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을 위탁받아 남구 송하동에서 개소식을 갖고 업무를 시작한 제석 근로사업장 ‘한울가’가 한 달 동안 30여명의 근로 장애인들을 고용해 점심식비를 제외한 17-19만원의 첫 급여를 지불했다는 것이다.  

이에 몇몇 근로장애인들은 사회에 대한 배신감과 극심한 실망감에 사표를 내는 사례까지 발생했다는 것.  

남구장애인 협회 고경주 회장은 “제석근로사업장 ‘한울가’가 광주시로 부터 3억원의 운영비를 지원받아 비장애인 직원들에게 운영비 78%인 2천여만원을 지급하면서 장애인 근로자에게는 운영비의 22%에 해당되는 209,610원씩 6백만원을 지급해 말 만 장애인을 위한 시설이지 실질적인 이익은 비장애인들이 챙기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또 “불교조계종사회복재단 산하복지시설에 약 2000여명의 직원을 근무하고 있어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에 따라 고용직원의 2.3%인 46명보다 훨씬 더 많은 장애인들을 채용하고 있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국민의 혈세로 장애인 재활과 자립을 위해 사용해야할 세금이 비장애인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 남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제석근로사업장 ‘한울가’ 관계자는 “중증 장애인 고용관련법에 따라 시간당 최저인금 제를 적용해 1일 3시간씩 시급 4,110원씩 지급해 왔다“며 ”한 달 간 시범 운영을 통해 장시간 근무가 가능한 사람에 대해서는 근무시간을 추가 할 방침이다”고 전했다.  

그는 또 “주 5일 근무한 경우에는 휴일성 근로까지 인정하여 주 6일 일한 것으로 인정해 급여를 정산했으며 중증 장애인의 특성상 장시간 근무가 용의치 않으며 법적 하자는 없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