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한 농업인이 5년 동안 정성스레 가꾸어온 왕벚나무 700주를 기증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강진군 마량면 원포마을 이재팔(59세)씨가 그 주인공.

평소 나무에 관심이 많던 이 씨는 지난 2006년부터 마량면 원포리 4628㎡ 부지의 밭에 왕벚나무를 식재해오다가 남해안의 미항으로 거듭나고 있는 마량에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것을 보고 이에 또 하나의 볼거리와 쉼터를 제공해주기 위해 기증하게 된 것. 

이번에 기증한 왕벚나무는 수고 4m 크기로 시가로 환산하면 3,000여만 원에 해당한다. 

이씨는 “왕벚나무는 장미과 낙엽성 나무로 꽃이 화려해 4월에 만개하면 벚꽃이 눈보라 치듯 낙화하는 풍경이 장관을 연출해 또 하나의 관광명소로 거듭날 것이다”며 “마량을 찾은 관광객의 눈과 마음이 즐거워 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