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구호개발 월드비전 한기총 공식 탈퇴
국제구호개발 NGO인 월드비전(회장 박종삼 목사)이 최근 소송전과 내부 분란에 시달리고 있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를 30일 탈퇴했다.
월드비전은 31일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지구촌의 가난하고 고통당하는 사람들을 섬기는 데 교회들과 협력할 필요가 있어 회원으로 가입했으나 수많은 후원자들이 한기총의 문제점을 거론하면서 탈퇴를 요구함에 따라 탈퇴를 결정하게 됐다"며
“월드비전은 교회지도자들의 정치나 분쟁에 개입하지 않고 지구촌의 가난하고 고통당하는 사람들을 섬기는 일에 전력하고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를 3월 30일부로 탈퇴하였다”고 밝혔다.
월드비전은 “한국기독교총연합회를 탈퇴하지만 ‘교회와의 협력’을 더욱 소중히 여기며 ‘교회와의 협력’을 통해 지구촌의 가난하고 고통당하는 어린이들을 돌볼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기총해체를위한기독인네트워크(기독인 네트워크)’에 따르면 한기총의 법률고문을 맡았던 기독법률가회(이사장 윤용석) 소속 변호사들도 고문직을 사임하겠다고 밝혔다. 이 모임 소속인 한 변호사는 “이주 노동자 지원 사업을 벌인다는 얘기를 듣고 한기총에 법률고문으로 참여했던 변호사 두 명이 이미 사퇴서를 보냈으며, 나머지 분들도 고민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법률가회는 한기총 가입 단체가 아니기 때문에 단체 차원에서 사임한 것은 아니며, 변호사 각자의 개인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