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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에서 진행 중인 거리음악회에 한 시각장애인이 ‘노 개런티’, ‘무료 공연’으로 자신의 재능을 기부하며 열정을 태우고 있어 화제.
주인공은 바로 어릴 적부터 시작장애(2급)를 가지고 있는 박경태(39, 남구 야음동)씨.
초등학교부터 플루트를 연주하며 음악가를 꿈꿔 오던 박씨지만 집안형편으로 플루트 연주자의 꿈을 접고 현재 인터넷 장애인신문인 ‘에이블 뉴스’의 객원기자와 장애인 관련 단체의 회원으로 활동해오며 장애인들을 위한 복지와 희망을 전하는 일에 매진해 오고 있다.
특히 플루트 연주 경험을 되살려 비슷한 유형의 오카리나에 심취한지 벌써 2년. 악보를 볼 수는 없으나 소리를 듣고 곡을 외워 연주하는 재능을 가진 박씨는 오카리나 연주 동호회 모임인 ‘오카친구’의 회장이자 시각장애인 여성회 소속 오카리나 동호회를 지도할 만큼 실력자다.
박씨는 “비록 몸은 힘들지만 장애를 숨기기보다 나의 재능을 장애를 가지고 있는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줌으로써 그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또 자신과 같은 장애인들의 재능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격려와 박수를 보내줄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박씨의 꿈.
박씨는 이미 ‘남구 거리음악회’ 3회 공연을 통해 선보인 오카리나 연주로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으며 공연 때마다 무대 밑에서 박씨를 응원하는 딸과의 호흡이 많은 관객들에게 감동과 희망을 전하고 있으며 “제가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고, 때론 희망의 통로가 될 수 있다는 게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며 “제 능력이 되는 한 그들에게 보탬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박씨와 같이 자신의 재능을 보여주고자 하는 기부자들이 차츰 늘고 있는 추세며 현재 ‘남구 거리음악회’를 통한 재능기부자는 총 40여명에 이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