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시는 전국 우수마을 현지 견학과 마을리더와의 의견교류, 다양한 사업 유형별 모델발굴과 사업추진의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 사업에 선정된 10개 마을 지도자와 자문단, 담당공무원 등 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전국 우수마을 벤치마킹을 실시했다.

 이번에 방문한 마을은 전국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 사업에서 대상과 최우수상을 받은 마을로, 전북 군산시 신시도마을, 충남 태안군 법산1리마을, 충북 영동군 원촌마을, 경남 밀양시 방동마을 등이다.

 전북 군산시 옥도면 신시도마을은 최치원 선생의 정신을 계승하고 비석거리 복원, 되내기샘 복원, 무궁화길 조성 등 사업을 시행해 대상을 수상했다.

 충남 태안군 소원면 법산1리 마을은 연꽃체험마을을 조성하고 민물낚시 공간, 자생갈대밭 조성을 통해 살기 좋은 마을을 구현했다.

 충북 영동군 황간면 원촌마을은 들국화 향기 그윽한 한반도 마을로 알려져 있는데, 그림같은 능소화 암벽과 들국화 꽃길을 조성했다.

 경남 밀양시 초동면 방동마을은 소외받던 마을을 주민들이 일치단결해 돌을 자원화한 돌담길을 비롯해 전통의 멋을 살린 아름다운 마을을 조성해 대상을 수상한 마을이다.

 이들 마을 지도자들은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 사업을 성공시키려면 열성적인 지도자가 주민을 설득해 협조를 끌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벤치마킹에 참여한 거제시 한 지도자는 "이번 견학을 통해 우리 마을도 전국에서 으뜸가는 마을을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졌다"고 말했다.

 이헌 거제시혁신분권위원장은 "적은 예산이지만, 하나의 초석을 놓는다는 생각으로 사업을 진행하면 이들 마을 못지 않은 마을 조성할 수 있을 것이며, 거제시에는 역사와 자연환경이 뛰어난 마을이 많이 있다. 다 같이 노력해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드는데 서로 협조하고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거제시는 둔덕면 거림마을, 하청면 옥계마을, 하청면 해안마을, 장목면 궁농마을, 장승포동 노블레스빌 신부마을, 마전동 마전1통마을, 옥포1동 옥포아파트, 장평동 장평8통 마을, 상문동 삼오르네상스아파트, 상문동 상문동 7마을 등 10곳을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 대상지로 지난 3월 선정해 사업비 2,500만원을 지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