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절정을 알리는 모란이 검붉은 꽃을 피워냈다.

전남 강진군의 영랑생가에는 지천으로 핀 모란이 장독대 뒤편 동백꽃과 함께 봄의 정취를 한껏 풍기고 있는 것.

이곳 영랑생가 주변에서는 24일부터 26일까지 영랑(永郞)김윤식 시인의 민족사상과 문학적 업적을 기리는 제4회 영랑문학제가 개최된다.

강진군이 주최하고 영랑기념사업회와 시와 시학사가 공동 주관하는 영랑문학제는 영랑시문학 심포지엄과 신달자 시인의 사인회, 시낭송 경연대회 등 다양한 문학프로그램으로 봄 향기 속에 문학의 진수를 보여준다.

한편 제7회 영랑 시문학상에는 허형만 시인(눈먼 사랑)이 본상을 유효 시인(햇살 방석)이 우수상을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