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지역에 입주한 중소기업들의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해 나주시가 광주전남지역 기초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기업지원조례를 제정한데 이어, 금융기관과의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자금수혈’에 나섰다.

나주시는 23일 오전 나주시청 이화실에서 임성훈 나주시장과 송기진 광주은행장 등 양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중소기업 정책자금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자금지원을 통한 기업 활성화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업무협약에 따르면 나주시는 대출이자의 차액인 2%를 이차(利差)보전금으로 지원하고, 광주은행은 0.5%p의 우대금리를 적용함으로써 최대 2억원을 대출받은 기업의 경우 연 5백만원의 금리혜택을 받게 된다.

나주시는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7월에 중소기업육성기금설치 및 운용 조례를 제정, 2012년부터는 자금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광주은행에 추천해서 까다로운 절차 없이 쉽게 융자금을 지원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이날 협약식에서 송기진 행장은 “글로벌 금융위기를 신속히 극복한 지역의 대표 우량은행으로써 나주시와 금융파트너십을 구축하는 계기가 됐다 ”며 “혁신도시에 우선적으로 지점을 개설하는 등 지역의 중소기업을 지원해서 경제를 활성화하는 지역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임성훈 나주시장도 “기업을 유치하는것도 중요하지만, 인력과 제도뿐만 아니라 자금지원도 원활히 이뤄져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선순환구조가 이뤄지도록 돕는 것도 중요하다”며 “스타기업 육성과 유망 중소기업 지원, 그리고 수도권 이전기업에 대한 각종 보조금 지원 등의 정책 추진으로 전국에서 가장 기업하기 좋은 도시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