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완주군이 국가 상징물인 나라꽃 무궁화를 테마로한 식물원을 전국에서 최초로 조성하고, 다양한 문화행사 개최와 무궁화 보급 등을 통해 우리 꽃을 바로 알리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구랍 29일 완주군은 국가 경쟁력 차원에서 국가 이미지나 국가 브랜드가 부각되면서 국화(國花) 무궁화에 대한 중요성이 커진 가운데, 이에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고 밝혔다. 

완주군은 무궁화의 아름다움과 다양성을 알리고 무궁화 보급·확산을 위하여 올 한해 △4월 2일 서울 종로 무궁화 분화·묘목·꽃씨 나눠주기 행사 △8월1 4~15일‘내 마음에 지지 않는 꽃 무궁화’라는 주제로 전국 나라꽃 무궁화 축제 △9월 23~25일까지 와일드푸드축제를 개최하는 동안 10만 여명의 방문객이 완주군 고산면에 위치한 무궁화 테마식물원을 다녀가 무궁화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는 기회로 만들었다. 

또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도 무궁화 선양을 위하여 중국 텐진 한국어학교에 무궁화 묘목을 분양하였고, 일본 사이타마현에 있는 무궁화 공원 대표 하세가와 노부에씨를 초청하여 무궁화사랑 실천을 위한 상호협력(MOU)을 체결하였다. 

이외에도 '무궁화의 세계화를 위한 국가 문화브랜드 전략’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어 학계 전문가들이 모여 심도 있는 토론을 펼치기도 했다. 

2012년까지 2층 규모로 지어지는 무궁화 전시관에는 180여종의 무궁화 품종과 무궁화관련 지도, 자수, 그림, 화폐, 역사자료 등이 전시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수생식물 등도 전시되며, 2층에는 식재된 무궁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가 들어설 계획이다. 

이밖에 무궁화 테마식물원 인근에는 오토캠핑장, 밀리터리 테마파크, 수생식물 관찰원, 에코어드벤처 레저기반시설이 집약적으로 구축되어 있어, 2012년에는 이들 시설과 연계한 프로그램과 여행·교육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처럼 완주군은 다양한 방법으로 나라꽃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 청소년 등 자라나는 세대의 국가관 정립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무궁화 대표도시’로서의 지역 이미지 제고와 관광객 유입에 따른 주민소득 창출을 위해 앞장설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