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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전남대 운동장 특설무대에서는 광주광역시청소년단체협의회에 책정된 청소년 음악페스티발예산이 흘러 들어가서 이 지역 청소년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한 이 지역만을 위한 가요제가 열렸다.
광주시가 주최하고 광주문화재단(오월창작가요제 추진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이 오월창작가요제는 광주시가 6년째 이어온 청소년음악페스티벌을 일방적으로 폐지하고, 청소년 음악페스티벌 예산을 5월 창작가요제 지원으로 돌려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일부러 참석한 광주광역시청소년단체협의회 회장단들의 곱지 않은 시선이 더 눈길을 끌었다.
이날 오월창작가요제는 이런 시선을 아랑곳하지 않고 강운태 광주시장, 김준태 5·18기념문화재단 이사장, 노성대 광주문화재단 대표이사 등 주요 인사로 시 여성청소년가족정책관실 정책관, 문화예술과장, 전남대학생들과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본선 진출팀 10팀의 경선으로 진행됐다.
강운태시장이 시상을 위해 무대에 올라왔을 때 사회자는 분위기를 한껏 띄우기 위해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많은 예산지원을 해 달라’고 말하자 강 시장은 이미 썰물처럼 빠져 나가 좌석이 덩그러니 바라보며 ‘많은 시민들이 참석호응도를 높여 객석을 잘 채워 달라’며 오히려 행사관계자의 운영미숙을 나무라기도 했다.
그나마 대상을 받은 서다희 양은 10팀 중 마지막 참가팀으로 나와 5·18희생자들이 잠든 망월동을 주제로 한 '망월'이라는 퓨전국악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고 ‘서 양이 오월창작가요제라는 경연대회에 체면을 살리는데 가장 큰 공로자로 기여를 했다’고 가요제를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 본 유 모씨는 말했다.
본 무대는 향토가수 김 모씨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나 천편일률적인 진행과 사회미숙으로 가요제를 더욱 무겁게 했으며 엉성한 무대와 조명 그리고 음향이 고루지 않고 영상이 너무 흐려 볼 수 없어서 이곳 저곳에서 혹평이 쏟아져 나왔다.
또, 정작 시관계자는 ‘오월 창작가요제의 전국적인 위상을 높이기 위해 성격이 바슷한 청소년음악페스티벌을 폐지하고, 5월 창작가요제로 통합하기로 했다’고 말하고 있으나 이 같은 조치를 취하기 전에 청소년단체협의회와 전혀 협의를 하지 않았으며 당초 오월창작가요제 예산은 책정하지도 않은 것으로 드러나 주먹구구식 예산 운용과 일방적인 행정편의주의라는 당연한 비난을 사고 있다.
한편, 주변의 곱지 않은 시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이 날 초대된 인기가수로 축하공연은 '밴드 강산에', 록밴드 '크라잉넛', 슈퍼스타 K 출신 장재인가수로 이어졌으며, 시상금은 대상 1000만원, 금상 500만원, 은상 300만원, 동상 200만원 등이 텅빈 객석을 뒤로하고 트로피와 함께 수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