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농번기가 끝난 전남 강진군 군동면 시목마을이 마치 축제가 열린 듯 시끌벅적 활기가 넘쳤다. 강진라이온스클럽, 다솜회, 탐진로타리클럽, 한지공예 하늘빛 동아리, 이․ 미용 봉사회 등 관내 봉사단체가 주민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맞춤형 봉사를 진행했기 때문이다.
이번 달 봉사단체의 회장직이 바뀌었거나 바뀔 예정임에도 강진라이온스클럽의 현임 배홍준 회장과 전임 김덕남 회장, 탐진로타리클럽의 취임 김윤석 회장과 이임 진정복 회장 모두 이른 아침부터 마을회관 앞에서 봉사단체 회원들과 직위에 연연치 않고 봉사하는 모습을 보여 강진군 봉사단체의 우수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마을주민 위정희(87)씨는“오메 더운디 머리도 잘라주고 집이랑 경운기도 고쳐줘서 고맙소”라며 연신 봉사자들에게 고마움을 표했고 노정기 시목마을이장은 “재능나눔 봉사자들이 마을 곳곳을 돌며 혹시라도 빠진 것은 없는지, 더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말로만 그치는 봉사가 아닌 진실된 마음과 행동을 보여줘 주민들 모두 감동받고 좋아하신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행복한 강진 만들기를 위해 이웃을 돌보며, 자신의 재능을 나누는 봉사단체 회원들께 감사하며 강진군 전체로 재능 나눔의 문화가 확산되도록 군에서도 정책적․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농촌재능나눔 봉사는 강진군이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농촌재능나눔활동지원사업)에 선정 국비 2500만 원을 지원받아 추진되는 것으로 지난 4월 강진읍 학림마을을 시작으로 6개 마을을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진행중에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