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김인국수배 국제시니어바둑대회가 바둑의 본고장인 전남 강진에서 지난 5일부터 이틀간 열렸다.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김인국수배 국제시니어바둑대회는 명실상부한 국제대회로 전통적 강호인 한국, 중국, 일본, 호주, 우크라이나 등 5개국 340여명의 시니어 바둑 강자들이 참가해 최강자를 가렸다.
경기는 남자단체전, 여자단체전, 개인전A·B, 강진 군민부 총 5개 부문으로 나눠 치러졌으며 5라운드 스위스리그로 경쟁을 펼쳤다.
경쟁이 치열했던 남자단체전에서는 국수산맥팀이 5전 5승으로 4승1패를 한 일본의 카나가와팀을 꺾고 우승을 차지해 상금 300만원을 받았다. 여자단체전에서는 중국의 입신팀, 개인전A에서는 장부상 씨, 개인전B에서는 차의현 씨가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국내와 해외선수단의 남녀 최고령자에게 주어지는 만수무강상은 해외부문에서 일본의 핫토리 테츠오씨(남자, 80)와 하세가와 카나미씨(여자, 71)가 받았고, 국내부문은 김수영씨(남자, 84)와 김점순씨(여자, 84)가 받았다. 해외 특별한 곳에서 참가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길동무상은 우크라이나에서 참가한 드미트리 야첸코씨가 받았다. 드미트리 야첸코씨는 이번 대회 개인전A부문에 참가해 3승2패로 선전했다.
특히, 양건·윤현석·고근태 9단, 서건우 7단, 김효정·문도원 3단 등 6명의 프로기사가 참석해 식전 부대행사로 참가선수들에게 지도다면기를 펼쳐 열띤 호응을 받았다.
또한 강진군은 외국인 참가자를 대상으로 강진만 갈대숲 생태공원과 민화박물관 관광을 준비해 강진의 아름다운 관광지를 볼 수 있는 기회와 참가자들에게 김인국수 휘호가 새겨진 청자 기념컵을 제공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제10회 김인국수배 국제시니어 바둑대회는 강진군이 주최하고 한국기원이 주관하며 전라남도, 강진군이 후원하고 강진군체육회,전라남도바둑협회,강진군바둑협회가 협력했다. 강진군은 강진출신인 한국바둑의 1인자로 군림했던 김인 국수를 기리기 위해 김인국수배 국제시니어바둑대회를 2007년부터 개최하고 있으며 국수의 고장으로서 이름을 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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