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특검 수사에선 박근혜 전 대통령을 불구속하려 했는데 사건이 검찰로 넘어가면서 구속됐다고 했다.
그는 박영수 특검 수사팀장을 지낸 경력을 바탕으로 문재인 정부에서 서울중앙지검장에 발탁됐다. 서울중앙지검장 재직 시에는 적폐청산에 앞장 선 공로로 검찰총장에 올랐다. 박 전 대통령 처벌을 포함한 국정농단 수사는 그의 주요 업적이었다.
그랬던 그가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서자, “난 (박 전 대통령 구속에) 반대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 책임을 검찰에 떠넘기고 있다. 검찰은 바로 직전까지 그가 수장으로 몸담았던 조직이다. 사람에 충성하지 않고 조직에 충성한다더니, 그 조직도 이제 용도폐기하고 있다.
윤석열 후보는 문재인 정부 검찰총장직을 박차고 나와선 “독재” “전제” “국민 약탈 정권”이라고 침을 뱉었다. 대구에 가서는 박 전 대통령 수사에 대해 송구한 마음이라고 했다. 이제는 검찰에 자신의 정치적 짐을 떠넘기고 있다. 그의 카멜레온 같은 변신은 끝이 없다.
1일 1망언으로 그의 가벼움은 만천하에 탄로났다. 정책에 대한 무지도 다 알게 됐다. 거기에 지지율을 위해선 무엇이든 부정하는 이중성까지 더해졌다. 이제 남은 건 국민 배신 뿐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