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각종 범죄수사에 CCTV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광주시가 교통사고와 시민보호를 위해 CCTV확대 설치를 밝혀 시민들과 경찰 관계자들에게 환영을 받고 있다.

광주시는 17일, “광주는 교통소통율이 광역시 가운데 가장 양호함에도 불구하고 교통사고율이 제일 높다”며, 금년부터 관련예산을 집중 투입하여 이를 개선키로 했다.

시는 우선 각계각층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해 결성된 ‘교통사고 예방 범시민운동본부’를 중심으로 국제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선진교통문화 정착 캠페인을 지속 전개하면서, 이와는 별도로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구조적인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무엇보다도 CCTV가 교통사고와 흉악범죄를 예방하고 줄이는데 효과가 크다고 보고 금년에만 26억 3천만원을 투입하여 230대를 신규 설치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범죄 취약지역과 주요도로변에 120대를 설치하고, 나머지 110대는 유괴와 학교폭력 등으로부터 어린이를 보호하기 위해 우선 25개교를 선정하여 학교 내부와 주변에 CCTV 설치를 지원․연차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시는 강력범죄와 교통사고가 어두운 밤거리에서 발생하는 빈도가 높다고 보고, 2008년부터 2011년까지 4년동안 보안등 밝기 개선에 160억원을 투입키로 하고 금년에만 25억원을 편성하였으며,

가로등 밝기 개선사업을 위해서는 금년부터 2013년까지 4년 동안 416억원을 투입키로 하고 금년에 30억원을 편성하였다.

시는 어린이들을 교통사고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유치원과 초등학교 53개교 주변에 과속방지턱과 보호 울타리 설치, 칼라포장 등에 금년에 23억원을 투입하는 한편,

노인보호구역을 설정하여 속도제한 표지와 보․차도 분리 시설 설치 등 노인의 생명을 보호하는데도 역점을 두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교통사고를 구조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교통사고 잦은 곳의 미끄럼 방지포장과 안전표지판 설치 등에 14억원, 교통사고 위험도로의 선형개량과 입체화 시설 설치 등에 92억원, 보행자 교통사고 다발지역을 중심으로 보도․볼라드 정비 등 편리하고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에 38억원을 금년에 투입키로 했다.

시는 또 차량 안전운행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주기 위해서 11억원을 투입하여 영업용택시 8,236대에 영상기록장치 장착을 지원하고,

대형차량의 갓길주차로 인한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하여 금년부터 2012년까지 150억원을 투입하여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앞으로 교통문화 개선 캠페인의 효과가 나타나고 이들 사업들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꼴찌에서 일등을 한 청렴도처럼 교통사고도 전국에서 제일 적은 모범도시가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소식을 접한 광주시 경찰청 관계자는 “현대과학 수사 기법으로 CCTV 활용이 급증하고있고 이를통한 범죄 검거율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시가 이 같은 일을 해 수사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