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통영시장 후보 공천을 두고 지역정가가 혼란스러운 지경에 빠졌다.
한나라당 공천이 거의 확실했던 진의장 통영시장이 뇌물수수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 받으면서 통영지역이 ‘사고지구’로 분류되는 혼란의 시발점이 됐다.
현재 통영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한 사람은 한나라당 안휘준(50세) 통영포럼 공동대표, 정동영(54세) 시의원, 강부근(63세) 기초자치발전연구소장과 무소속 김동진(59세) 전 통영시장, 박청정(67세) 세계해양연구센터 대표 등이 있다.
예비후보로 등록한 사람 이외에도 한나라당 공천신청을 한 김종부(58세) 전 마산부시장과 구상식 통영시의회 의장, 김윤근(51세) 도의원 등이 통영시장 후보로 거론돼 왔다.
지난 9일 한나라당은 자체 여론조사를 실시하면서 김종부, 구상식, 김윤근, 안휘준, 강부근 후보 뿐만 아니라 정해주 전 장관까지 후보로 포함했으며, 여론조사 결과 김동진 전 시장에 비해 한나라당 후보들이 지지율이 현격히 떨어졌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군현 국회의원(한,통영.고성)은 안휘준,정동영,구상식,김윤근 후보와의 회동에서 제3의 인물을 염두해 둔 ‘전략공천’의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아려져 지역정가에서는 김동진 전 시장을 영입하는 것과 정해주 전 장관을 염두해 둔 발언이 아니냐는 분석이다.
한 시민은 “현 한나라당 후보들로는 당선 가능성이 희박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하고 있는 것 아니겠냐”고 추측하면서 “오늘 얘기 다르고 어제 얘기 다르니 이제는 어떤 얘기가 맞는지 어떤 결론이 나올지 도무지 알지 못하겠다”며 혼란스러워했다.
공천 후보의 한 측근은 “기존에 한나라당으로서 당을 위해 노력해 왔고 정식 공천 신청까지 했는데 이제 와서 제3의 인물 운운하는 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 당의 공천이 결정되면 통영지역의 한나라당 지지율로 볼 때 공천자의 지지율은 급격히 상승할 것”이라며 현재의 여론조사가 투표일의 결과는 아니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지역정가에서는 만약 영입이든 제3의 인물이든 전략공천이 결정되면 정동영, 안휘준, 강부근 등은 공천에 반발해 무소속으로 출마할 가능성도 있다며 무소속 출마는 한나라당의 내분으로 이어져 2012년 국회의원선거에서 이군현 의원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군현 의원과 한나라당의 깊은 고민 속에 어떤 결론이 나올지 모르겠지만, 시민들이 이해하고 지지할 수 있는 결정이 하루빨리 나와야 할 것이며, 시민들간의 분열과 다툼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한편, 김윤근 도의원은 지난 13일 경남도의원 한나라당 예비후보로 등록함으로써 시장후보군에서 빠졌다. <굿데이뉴스 제공>
|